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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듬체조 신수지, 부상으로 잔여경기 포기

연습 도중 무릎 타박상에 볼-리본 연기 포기

한국 리듬체조의 기대주 신수지(세종대)가 올해 처음으로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무릎 부상으로 잔여 종목 연기를 포기, 당초 목표로 하던 세계 상위권 진입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신수지는 20일(한국시간) 포르투갈 포르티마오 아레나 스포츠홀에서 끝난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 시리즈에 출전, 줄과 후프 연기에서 각각 22.750점과 22.950점을 받아 45.700점을 획득했으나 볼과 리본 연기를 기권함에 따라 전체 출전 선수 49명 가운데 최하위권인 48위로 대회를 마쳤다.

신수지의 매니지먼트사인 세마스포츠마케팅은 "포르투갈에서 연습도중 무릎에 타박상을 입었다"며 "부상 정도가 심각하지 않으나 향후 다른 월드컵 시리즈나 유니버시아드 대회 등 시즌 일정을 고려해 더 큰 부상을 방지하는 차원에서 두 종목 연기를 포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신수지는 오는 21일 한국으로 돌아와 재활 치료를 받은 뒤 다음달 8일 프랑스 콜베 월드컵시리즈를 대비한 훈련에 돌입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지난해 베이징올림픽 개인종합 금메달리스트 에브게니아 카나에바(러시아)가 4종목 합계 111.850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택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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