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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정동영 고향공천 배제' 확정

정동영 아무런 언급없이 고개만 끄덕여, 무소속출마할듯

민주당이 6일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의 고향 공천을 배제키로 최종 확정, 민주당 내홍이 파국으로 치닫는 양상이다.

김유정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브리핑을 통해 “4.29 재보선은 민주당이 이명박 정부를 심판하고 MB악법을 막아낼 힘 있는 야당이 되느냐 못 되느냐가 판가름 나는 선거”라며 “민주당은 일관되게 추진해온 전국정당화 노력에 비춰 정 전 장관이 전주 덕진에 출마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판단해 공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정 전 장관을 향해 “민주당의 소중한 자산이자 대통령후보를 지낸 분으로서 당내단합과 반MB전선의 굳건한 구축을 위해 애당적 결단을 통해 당의 결정을 수용해줄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당 핵심 관계자는 이와 관련, “공천 불가 방침에 대해 최고위원 사이에서 이견이 없었다”고 말해 만장일치로 공천 배제가 확정됐음을 전했다.

정 전 장관 측근인 최규식 의원은 이에 대해 본지와 통화에서 “북한이 로켓 발사를 한 이 같은 위중한 상황에서 당 지도부가 내린 첫 번째 결정이 ‘정동영 공천 배제’라는 점에서 실소를 금치 못한다”며 “정 전 장관의 공천을 주장하는 당 중진들을 비롯한 수십 명의 의원들이 있는만큼 당 지도부는 책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강력 반발했다.

한 측근은 “민주당의 입장에서 보면 민주당원이 아닌 한나라당원 입장을 받든 최악의 결정”이라며 “지금까지 정 전 장관이 고향 출마를 한다는 공식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해, 사실상 무소속 출마를 기정사실화했다.

정 전 장관은 공천 배제 소식을 접한 뒤, 굳은 표정으로 아무런 언급없이 고개만 끄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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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4 개 있습니다.

  • 7 10
    애국자

    유치원 끝나고 온 노빠 버리지 새뀌 한마리 출몰이군.
    내가 바퀴벌레약을 어따뒀더라?

  • 12 7
    답답해서

    정동영씨! 큰 길을 가세요!
    원죄가 있지요. 2003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싹슬이를 할 수 있었던 것을
    특유의 '경박함'으로 반타작으로 끝난 죄.
    위축된 세력으로 쭈그러든 적들이,
    작전상 상생, 실용 부르짖는 것에 멍청하게 동조하다가
    정말 저들을 몰아낼 수 있는 절호의 개혁기회를 무산시켜 놓고
    개죽을 써놓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그 결과가 지금 세상이구요.
    당연히 뽑히는 자신의 고향 지역구에 나와서 당연히 당선되겠지요.
    당신은 마라톤을 혼자 뛰어서 승리하면 무엇하겠습니까? 부끄럽지 않소?
    땡삼처럼 어릴 적 부터의 목표가 대통이라면
    그렇게 누워서 죽먹기 식으로 쉬운 길로 가서 성공하겠소?

  • 7 6
    애국자

    수순대로 가는겨.
    자기 손으로 자기 밥그릇 내 놓을 놈 하나 없는 게 정치판이여. 결국 뺏는 방법 밖에.

  • 14 10
    사꾸라

    민주당 지도부 물러나라..
    누가 사꾸라 지도부 아니랄까봐...
    이명박에겐 물러터진 인간들이 어떻게 같은 당 대선후보였던 사람에게
    저럴 수 있을까....反정동영에게 쏟은 정력 1/10만이라도 反MB에게 쏟았으면 지금처럼
    10%지지율은 아니었을텐데..보궐선거 전패가 눈 앞에 보이는구나...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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