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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민간인 희생자 최대 6백여명"

무력 충돌 16일째 계속, 알카에다도 개입 시사

레바논 정부가 16일째 계속된 이스라엘의 레바논 남부 공격으로 지금까지 민간인 사망자가 최대 6백명에 이른다며 이스라엘을 맹비난했다. 한편 알카에다가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촉구하고 나서 사태는 더욱 혼미해지고 있다.

레바논 "이스라엘 공격으로 민간이 사망자 최대 6백여명

27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무함메드 자와드 칼리페흐 보건부 장관이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민간인 인명피해가 최대 6백 명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칼리페흐 장관은 "지금까지 확인된 민간인 사망자는 3백82명이며 나머지는 건물 잔해에 묻혀있거나 실종된 상태"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사망이 공식 확인된 레바논 인명피해는 레바논 병사 20명과 헤즈볼라 조직원 사망자 37명을 포함할 경우 모두 4백37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레바논 경찰은 아직 58명이 건물 잔해에 묻혀있는 것으로 보이며 약 1백50명이 실종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스라엘 측은 지금까지 헤즈볼라 조직원 사망자 수는 1백여 명에 이른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이들이 대부분 이스라엘 접경 지역에서 사망했기 때문에 사망자 집계에 포함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지금까지 확인된 이스라엘의 인명피해는 모두 52명이며 이중 민간인 사망자는 19명이라고 이스라엘은 밝혔다.

한편 알카에다 2인자인 알 자와히리는 27일 <알자지라> 방송을 통해 공개한 메시지에서 "이스라엘이 레바논과 팔레스타인에 있는 우리 형제들에 대한 공습을 계속하고 있다"며 "전세계가 우리 앞에 전쟁터로 열려있다"고 말해, 이스라엘과의 전투에 참가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스라엘 "대규모 지상군 투입 없을 것" 일보 후퇴

유엔 감독관 4명이 사망한 사건에 대한 국제 사회의 비난이 거세지자, 이스라엘은 레바논 남부에 대규모 지상군 투입은 없을 것이라며 한발 물러섰다.

그러나 레바논 남부에 대한 공습은 계속해 이날도 도로와 가옥들을 파괴했으며 레바논 북쪽의 군 공항에 대한 공격도 감행했다. 무력 충돌이 심화될 것에 대비해 3만 명의 예비군에게 비상소집 명령을 내리기도 했다.

헤즈볼라도 이날 또다시 1백10발의 로켓을 이용 이스라엘 도시를 공격해 이스라엘인 20여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헤즈볼라가 지금까지 이스라엘을 향해 모두 1천5백64발의 로켓을 발사했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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