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이 20일 “당과 싸워서 이기는 경우는 많지 않다”고 정동영 전 장관에게 고향 출마 포기를 압박했다.

윤 위원장은 이날 KBS ‘라디오 정보센터 이규원입니다’와 인터뷰에서 “(정 전 장관이) 당명을 거스른다거나 하는 그런 일은 있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정 전 장관이 선택할 수 있는 대안들을 검토하고 있다”며 “아이디어 차원에서 많은 말이 있으나 정 전 장관이 선택할 수 있는 대안을 드려야 의미가 있다”고 수도권 출마안을 준비중임을 시사했다.

그는 무소속 출마설에 대해선 “무소속 출마라는 것은 당을 떠나는 것”이라며 “당 지도부에 이를 협박처럼 이야기하는 것은 올바른 자세도 아니다”고 정동영계에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4.29재보선 패배시 당 지도부 사퇴 가능성에 대해선 “과거 열린우리당 시절, 재보선에서 패배할 때마다 지도부를 바꾸었던 일이 있었다”면서도 “재보선 결과에 따라서 지도부를 반드시 교체해야 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사퇴 의사가 없음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