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김연아 발언, 일방적이면서도 당돌"
日스케이트연맹회장 "김연아 방해? 절대 그런 일 없다"
김연아는 지난 14일 SBS와 인터뷰를 통해 "4대륙 대회에서 훈련 도중 라이벌 선수들로부터 적잖은 방해를 받았다. 진로에 다른 선수가 끼어들었다. 모두가 일본선수였다"며 "4대륙 대회에서 조금 심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꼭 그렇게까지 해야 할까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밝혔다. 김연아측 관계자도 "상대방 선수가 점프를 연습할 때는 피해주는 게 관례다. 명백한 증거를 찾기는 어려우나 연습때 심리적 부담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토 회장은 16일 이에 대해 일본 스포츠신문 <스포츠호치>와 인터뷰에서 "김연아가 그런 얘기를 했는지 몰랐다. 아직 대한빙상경기연맹이나 선수로부터 항의는 들어오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이토 회장은 이어 "4대륙대회 때 현장에서 경기를 봤지만 어떤 항의도 없었다"라며 "의도적으로 진로를 방해한다는 것은 절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스포츠호치>도 김연아 인터뷰에 대해 "일방적이고 당돌한 감마저 부인할 수 없는 김 선수의 이번 발언"이라고 비판적 시각을 드러내면서, 다른 일본의 피겨 관계자는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일본 선수들을 견제하려는 것 같다"며 김연아의 발언 배경을 지적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김연아 인터뷰후 인터넷에는 김연아가 4대륙 대회 훈련 과정에서 일본 선수들과 부딪힐뻔한 동영상이 급속히 퍼지면서 일본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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