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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인터밀란 꺾고 유럽 챔피언스리그 8강행

비디치-호날두 연속골로 2-0 승리. 박지성은 후반 교체출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가 인터밀란(이탈리아)를 완파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했다.

맨유는 12일 새벽(한국시간)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08-2009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네마냐 비디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완승, 1,2차전 종합 전적 1승 1무로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맨유는 전반 3분경 인터밀란 오른쪽 측면에서 얻은 코너킥 상황에서 라이언 긱스의 코너킥을 비디치가 헤딩골로 연결, 일찌감치 앞서나갔다. 인터밀란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전반 30분경 동점골로 연결될 수 있는 결정적인 헤딩 슈팅을 시도했으나 크로스바를 맞는 불운을 겪었다.

전반전을 1-0으로 마친 맨유는 후반전에도 경기시작 4분만에 호날두가 웨인 루니의 크로스를 헤딩 추가골로 연결, 2-0으로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무승부만 기록해도 8강에 오를 수 있는 상황이었던 인터밀란은 당황해 더욱 거세게 밀어붙였으나 후반 15분경 아드리아누의 발리 슈팅이 또다시 맨유의 골대를 맞는 등 불운이 겹치며 끝내 추격에 실패했다. 박지성은 후반 막판 교체출전했으나 시간이 없어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하고 평점 5점을 받는 데 그쳤다.

한편 같은날 벌어진 다른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는 FC바르셀로나(스페인)가 올림피크 리옹(프랑스)을 5-2로 대파하며 8강에 합류했고, FC포르투(포르투갈)는 아틀래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 득점없이 비겼으나 원정 다득점 원칙에 의해 8강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또한 아스널(잉글랜드)은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AS로마(이탈리아)를 물리치고 8강행 막차 티켓을 획득했다.

이로써 올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유럽 3대리그 가운데 맨유, 첼시, 아스널, 리버풀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4팀이 모두 8강행에 성공한 반면 인터밀란, 유벤투스, AS로마 등 이탈리아 세리에 A 팀들은 모두 8강행에 실패하는 수모를 맛보게 됐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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