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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사회적 논의기구, 장식품 아니다”

이미경 “미발위가 자문기구? 당연히 싸울 수밖에”

정세균 민주당 대표가 9일 미디어발전국민위원회의 의의를 축소하려는 한나라당에 대해 “장식품처럼 생각하는 집단이 있다면 잘못”이라고 질타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여론이 수렴되면 국회에서 그 여론을 반영하는 것이 순리로, 국민여론을 그냥 모른 척 하려면 왜 그런 위원회를 만드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언론관계법은 세계 모든 나라들이 이런 식의 논의기구를 통해서 논의된 내용을 중심으로 입법하는 것이 관례이고 역사”라며 “우리나라의 경우도 처음 방송법을 만들 때 방송개혁위원회를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이미경 민주당 사무총장도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자문기구는 여당의 생각을 반영한 것이고, 우리는 합의기구 성격이 더 크다고 본다”며 “한나라당이 언론을 통제한다는 의심을 불식시키지 않는다면 언론자유를 위해 당연히 싸울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이 사무총장은 이어 “미국의 허친스위원회나 영국, 독일의 위원회의 경우도 표결은 국회가 했지만, 위원회의 결정이 대부분 수용된 만큼 한나라당이 100일 동안 마음을 바꾸길 바란다”며 미디어법 사회적 논의기구의 결정사항 수용을 주장했다.
이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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