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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호의 강원FC, K리그 데뷔전서 창단 첫승

김영후-윤준하 합작골로 제주 유나이티드에 1-0 승리

왕년의 스타 플레이어 최순호 감독이 이끄는 프로축구 강원FC가 K-리그 공식 데뷔전에서 창단 첫 승을 올리며 파란을 예고했다.

강원은 8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K-리그 개막전에서 윤준하의 선제골을 끝까지 잘지켜내 1-0으로 승리했다.

강원은 FC서울 출신의 이을용과 전북현대 출신의 정경호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N리그 출신 선수들로 구성된 탓에 경험과 조직력면에서 약점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됐으나 예상밖의 안정된 경기 운영으로 올시즌 K-리그의 다크호스임을 입증했다.

이날 2만1천여명의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속에 경기에 나선 강원은 전반전부터 강한 압박으로 제주를 압박했고, 공 점유율과 슈팅 등 모든 면에서 제주보다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그러던 중 전반 28분경 'N리그 판 니스텔로이' 김영후가 제주 페널티 지역 왼편에서 중앙으로 연결한 공을 윤준하가 한박자 빠른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 제주의 골망을 갈랐다.

제주는 후반 들어 인천 유나이티드로부터 영입한 공격수 방승환을 앞세워 매서운 반격에 나섰으나 방승환이 2~3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날려버리며 강원의 창단 첫 승의 제물이 되고 말았다.

강원의 최순호 감독은 경기후 인터뷰에서 "개막전이라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 예상했었으나 강원도의 힘이 축구를 통해 발휘된 것 같아 행복하다"며 "오늘 승리는 오늘로 잊어버리고 앞으로는 경기력과 경기 내용을 좋게 만드는 게 집중하고 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타구장에서는 최성국이 2골을 넣은 광주상무가 대전 시티즌에 3-0 완승을 거뒀고, 인천에서는 '루키' 유병수가 헤딩 결승골을 터뜨린 홈팀 인천 유나이티드가 부산 아이파크를 1-0으로 제압하며 인천의 페트코비치 신임 감독은 시즌 개막전에서 K-리그 데뷔 첫 승을 거뒀다. 이밖에 성남일화와 대구FC, 경남FC와 전북현대의 경기는 나란히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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