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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코리아, "한국야구 만세! 접속폭주 중"

WBC 전경기 인터넷독점생중계, 미국전 326만 접속

한국야구대표팀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파죽의 5연승을 거두며 4강행을 눈앞에 두고있는 가운데 메이저리그 독점중계권을 가진 케이블TV 엑스포츠를 비롯하여 경기를 중계방송하는 방송사들도 덩달아 싱글벙글이다.

그러나 이들 못지않게 함박웃음을 터트리고 있는 곳이 인터넷포털 <야후코리아>다. <야후코리아>는 WBC 8강리그의 모든 경기를 인터넷으로 독점생중계함으로써 폭발적인 접속자 증가와 함께 광고수입 등 짭잘한 재미를 보고있다.

낮경기 TV시청 어려운 직장인들에게 인기

WBC가 현재 지구 반대편 미국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시차로 인해 우리나라에서는 낮시간에 중계방송이 이루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당연히 야구를 좋아하는 젊은 직장인들은 현실적으로 TV로 생중계를 관전할 수가 없다.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잠깐씩 TV를 시청하거나 ,자신의 휴대폰을 통해 DMB방송을 시청하면서 '몰래응원'을 펼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DMB 방송을 볼 수 있는 단말기 보급이 미미한 수준이므로 DMB방송으로 경기를 시청하는 인구는 극히 소수라고 할 수 있다.

WBC에서 한국이 연전연승하면서 경기를 인터넷 생중계하는 <야후코리아>의 트래픽이 급증하고 있다. 미국전 승리에 환호하는 교민들. ⓒ연합뉴스


<야후코리아>는 메이저리그 온라인 독점 중계권을 보유하고 있는 미디어코프(구 영진닷컴)와의 제휴를 통해 WBC의 8강리그 전경기를 자사의 사이트를 통해 동영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개인 PC를 통해 누구나 접속해서 무료로 볼 수 있는 서비스이므로 PC를 이용한 업무가 많은 요즘 직장인들 입장에선 회사업무를 처리하면서도 실시간으로 중계되는 경기를 짬짬이 시청하며 응원을 펼칠 수 있어, 야후 WBC 중계사이트는 연일 이들 네티즌들로 북적이고 있다.

기록적인 접속자수에 짭잘한 수익 기대

<야후코리아>의 한 관계자는 "지난 13일(한국시간) 멕시코와의 경기때 총 1백65만명이 야후에 접속해서 경기를 시청했으며 순간 동시접속자수도 17만명을 기록했고, 급기야 지난 14일 대 미국전에서는 총 3백26만명 접속에, 순간 동시접속자수도 20만명으로 집계되는 등 기록적인 트래픽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접속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며서 고품질의 동영상을 서비스하기 위한 미디어서버 확보 등 서비스 운영비용도 만만치 않게 추가 되었지만 광고수입을 통해 이를 모두 상쇄하고도 상당한 수익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야후의 WBC 중계화면 ⓒviewsnnews


야후는 이번 WBC 인터넷생중계를 통해 TV중계방송이 커버하지 못하는 '블루오션'을 효과적으로 공략하면서 스포츠마케팅의 효과와 재미를 만끽하고 있는 셈이다.

한편, FIFA의 공식파트너이기도 한 야후는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도 다양하고 풍부한 월드컵 동영상을 네티즌들에게 독점제공할 예정이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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