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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희 "재무적 관점 아닌 산업적 관점의 구조조정 필요"

"정부가 선제적 구조조정에 나서야"

한나라당이 4일 채권단 대신 정부가 직접 기업들의 선제적 구조조정에 나설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임태희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은 이 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과거 IMF 구제금융 당시와는 경제상황이 다른데 지금 우리는 당시의 구조조정의 틀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며 "현재 대주단 중심으로 진행되는 재무적 관점의 구조조정으로는 안되고 여러 시장상황과 산업별로 심도 깊은 분석이 필요하다"고 현행 구조조정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임 의장은 "선제적 구조조정을 하되 지난 IMF 외환위기 때 했던 것처럼 재무적 관점에서만 접근하는 식의 구조조정은 안 된다"며 "시장 상황과 산업별 상황에 대한 심도있는 분석을 통해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 산업적 식견을 가지고 기획재정부와 국토해양부 등과 머리를 맞대고 경제 전체를 바라보는 종합적인 시각에서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단순히 기업의 재무구조만 보지 말고, 살릴 산업인가 아닌가라는 큰 시각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지적인 셈으로, 자동차산업 등 기간산업에 대한 구조조정 원칙을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더 나아가 "궁극적으로 내수를 확장하지 않으면 우리 경제는 대단한 어려움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며 "지식 경제 체제 하에서는 창조 경영이 필요하다"고 현 수출의존형 산업구조 개편을 주장했다. 그는 "지식이나 아이디어를 금융처럼 서로 연결하는 것이 창조 경영의 핵심"이라며 "그런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어떻게 시장에 끌어들일지 구체적인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밝혔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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