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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부상 털고 4경기만에 복귀해 풀타임 활약

맨유, WBA에 5-0 완승. 김두현 결장으로 맞대결 무산

허벅지 부상을 당해 내달 초순께나 그라운드에 복귀할 것으로 알려졌단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예상보다 빨리 그라운드에 복귀, 건재를 과시했다.

박지성은 28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웨스트브롬위치 호손스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웨스트브롬위치 알비온(WBA)의 2008-200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 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전.후반 풀타임을 소화하며 5-0 대승에 기여했다.

맨유의 박지성이 이날 풀타임을 소화한 반면 WBA의 김두현은 결장, 한국인 선수간의 맞대결은 성사되지 못했다.

맨유는 이날 전반 22분 WBA 페널티 지역 우측에서 베르바토프가 골키퍼의 다리 사이로 빠지는 선제골을 터뜨린 데 이어 44분경 라이언 긱스의 프리킥에 이어진 상황에서 카를로스 테베스가 추가골을 터뜨려 2-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WBA는 전반 40분께 선수 한 명이 박지성에게 거친 태클을 하다 퇴장을 당해 대패를 자초하기도 했다. 맨유는 후반 15분 긱스의 코너킥을 네마냐 비디치가 헤딩 슈팅으로 추가골을 뽑아낸 데 이어 후반 20분과 28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순식간에 두 골을 몰아 넣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맨유는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15승 5무 2패로 승점 50점(골득실 +29) 고지에 올라 2위 리버풀과의 승점차를 3점차로 벌리는 한편, 골득실차도 7골차로 앞서가게 됐다.

맨유는 특히 이날 경기를 무실점으로 마감함으로써 리그 10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 EPL 최다 기록과 동률을 이뤘고, 에드윈 반 데 사르 골키퍼는 이날 무실점 선방으로 1천32분 연속 무실점을 기록, 체흐(첼시)가 보유중이던 EPL 최장 시간 무실점 기록(1천25분)을 갈아 치웠다.

한편 부상으로 결장하다가 4경기만에 출전한 박지성은 이날도 공격포인트를 올리는 데는 실패했으나 끊임없이 WBA 수비진을 괴롭히며 맨유의 공격진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특히 박지성은 이날 WBA 선수의 퇴장을 이끌어내고 옐로우 카드도 유발시키는 등 맨유가 후반전에 대량 추가득점을 할 수 있는 숨은 기여를 해냈다.

영국의 스포츠 전문 채널 <스카이 스포츠>는 박지성에게 "계속 달렸다(Kept Running)"는 평가와 함께 평균 이상의 평점인 평점 7점을 부여했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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