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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주둔 연합군-탈레반 전투 날로 치열

연합군과 탈레반의 무력 충돌 잇따라, 인명 피해도 속출

중동 곳곳이 무력 충돌과 내전으로 몰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아프가니스탄에서도 탈레반 반군과 정부군 및 연합군의 충돌이 이어지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는 미국 주도의 연합군은 탈레반에게 빼앗겼던 남부지역 2개 마을을 다시 탈환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17일 아프가니스탄 무장세력 탈레반은 남부지역 2개 도시에 대한 공격을 감행해 점령했다고 밝혔다. 탈레반은 파기스탄 국경에 위치한 바라크자이와 가름셀에서 벌어진 경찰과의 전투에서 승리하고 경찰과 공무원을 추방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스콧 랜디 연합군 미국측 대변인은 "탈레반 반군이 이들 지역을 접수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혀 탈레반의 점령 사실을 인정했다. 그는 "그러나 탈레반이 위협적인 존재이지만 연합군에게 상대가 되지 않는다"며 마을 탈환을 위해 작전을 감행할 것임을 시사했었다. 팀 콜린 군 대변인도 "조만간 결정적인 작전이 실시될 것"이라고 밝혀 탈환 작전이 계획 중에 있음을 밝혔었다.

이번 사건과 관련, 신문은 "과거에도 탈레반이 일부 파키스탄 국경 인접 지역을 점령한 적이 있었지만 수 시간 만에 연합군의 반격으로 퇴각했었다"며 "그러나 이번에는 탈레반의 점령이 이틀 동안 계속됐으며 정부군이 이들의 공격을 받고 퇴각했다"는 점을 강조해 탈레반의 위협이 점차 증가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한편 탈레반 무장 반군은 2001년 축출된 이후 아프간 남부 및 동부 지역에서 연합군 간 충돌이 계속해 왔다. 지난 17일에도 아프간 남부 우르즈간 주(州) 티린 코트 시에서 연합군과 탈레반의 무력 충돌로 연합군 병사 1 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부상했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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