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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정부 개입으로 환율 36원 급락"

"환율 오르자 장 막판에 정부개입 물량으로 급락"

원.달러 환율이 외환당국의 달러화 매도개입으로 3거래일째 급락했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달러당 36.00원 급락한 1,263.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3일 이후 한 달 반 만에 최저 수준이다.

이날 환율은 29.00원 급락한 1,270.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매수세가 유입되자 완만한 오름세를 보이면서 1,289.60원으로 상승했다.

환율은 장 후반 매물 유입으로 1,270원대로 밀린 뒤 장 막판 개입으로 추정되는 매물이 나오자 1,260.0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외환당국의 개입으로 환율이 급락했다고 설명했다. 연말 환율 안정을 위해 당국이 다각적인 대응에 나서면서 매수세를 위축시켰다.

주가 급락과 수입업체의 연말 결제수요 유입 등으로 1,290원 부근까지 상승하기도 했지만 개입성 매물이 유입되면서 상승폭을 반납했다.

외환스와프시장에서 외화 유동성 경색 현상이 완화된 점도 환율 하락에 일조했다.

인터넷 논객 미네르바가 '정부가 달러매수를 금지하는 공문을 주요 금융기관 및 기업에 보냈다'고 주장한 점이 관심을 끌기도 했지만 정부가 해명에 나서면서 단순 해프닝으로 인식됐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당국의 달러화 매도 개입 여파로 환율이 급락했다"며 "일부 업체의 문의가 있기는 했지만 큰 영향은 없었다"고 말했다.

오후 3시 현재 원.엔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42.14원 급락한 100엔당 1,394.81원을 기록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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