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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경찰 투입할 수도" vs 민주 "해봐"

쟁점법안 강행처리 앞두고 여야간 긴장 최고로 고조

한나라당이 국회 경위뿐 아니라 경찰까지 투입해 쟁점법안들을 강행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민주당은 결사항전 입장을 밝히는 등 한나라당이 강행처리 시한으로 잡은 30일 앞두고 여야간 긴장이 최고로 고조되고 있다.

홍준표 "경위뿐 아니라 경찰도 동원 가능"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29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의장이 이런 폭력사태를 방치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국회의장이 단호하게 경호권을 발동해 민주당 의원들을 해산시켜줄 것을 요청한다"며 거듭 김형오 국회의장에게 경호권 발동을 압박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어 "우리가 본회의장 들어가서 상대 의원을 끌어내는 것은 옳지 않고, 여야 의원들이 몸싸움을 하는 것은 국민이 바라지 않는다. 탄핵사태 재연은 민주당이 바라는 것"이라며, "국회경위도 있고, 경호권을 발동하면 경찰도 외곽지대에 배치할 수 있다"고 말해 경위를 앞세우고 경찰을 의사당 외곽에 배치해 민주당 의원들을 의사당에서 끌어낼 것임을 강력 시사했다.

하지만 이럴 경우 경위와 민주당 의원 및 보좌관들 사이에 격렬한 충돌이 벌어지는 등 극한적 사태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원혜영 "경호권 발동하면 정권 몰락할 것"

반면에 민주당은 김형오 국회의장에게 경호권 발동 중단을 압박하며, 경호권 발동시 결사항전 입장을 거듭 분명히 했다.

원혜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김형오 의장은 79년 야당 총재 김영삼 의원의 제명건, 유성환 의원에 대한 체포 동의안건,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탄핵건 등 경호권이 발동됐던 불행한 역사를 꼭 기억해야 한다”며 “국회의장이 경호권을 발동할 때마다 그 정권과 그 세력은 국민의 심판을 받고 몰락했다”고 강력경고했다.

그는 경호권 발동시 의원직 총사퇴 가능성에 대해선 “그건 나중에 생각할 일”이라며 “많은 의원들이 날치기 사태를 막아야 하고, 그것이 안 되면 의원직 사퇴라도 해야 하지 않느냐는 결의를 말하고 있는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그는 또 “지금이야말로 영수회담은 필요한 때”라며 “한나라당에서도 문제가 많다고 뺀 법안조차 청와대의 지시에 의해 끼워 넣는 등 주체적인 판단과 책임을 지지 못하는 게 한나라당의 실상이기 때문”이라고 이명박 대통령에게 여야 영수회담을 제안하기도 했다.
김동현, 이준기 기자

댓글이 2 개 있습니다.

  • 3 6
    간단

    1001 중대를 투입해
    슨상,개구리가 주머니칼처럼 애용했던,

  • 3 3
    111

    Q 사인만 나오면..
    역사는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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