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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노조 총파업, 강도 점점 높여가

MBC 가두전단 배포, CBS도 내주 방송제작 거부

총파업에 돌입한 언론노조는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앞에서 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총파업 결의대회를 갖고 정부여당이 방송법 등 언론관련 7대 법안을 강행처리할 경우 '정권퇴진 운동'을 펼치겠다고 경고하는 것을 시작으로 파업의 강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언론노조는 이어 이날 밤 보도자료를 통해 각 회원사별 26일 파업 현황 및 향후 투쟁 계획을 밝혔다.

이번 파업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는 MBC는 아나운서 전원이 파업에 참여해 뉴스 앵커를 모두 교체한 데 이어 매일 주요 TV뉴스에서 파업관련 보도를 3꼭지 이상 보도하고, 27일 오후에는 신촌 등 서울 시내 세곳에서 파업의 당위성을 알리는 전단을 돌리기로 했다. MBC는 내주부터는 방송 차질이 가시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앵커와 진행자들이 검은 옷을 입고 방송한 '블랙투쟁'을 벌인 SBS는 단계적으로 투쟁 수위를 높여 인지도 높은 프로그램의 인력을 빼서 가시적 방송의 차질을 유도하고 8시 메인뉴스의 앵커 교체를 검토하고, 직권상정 움직임이 나타날 경우 즉시 전면 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CBS는 오는 29일 대의원대회를 통해 오는 30,31일 방송제작을 거부하는 전면 파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YTN은 보도투쟁의 강도를 높여나가는 한편, 뉴스 앵커의 '블랙 투쟁'을 추진하고, 직권상정 움직임이 나타날 경우에는 언론파업을 보도할 인력을 제외한 전원이 전면 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다음은 언론노조가 전한 파업 첫날인 26일 언론사별 파업현황.

26일 여의도에서 열린 '언론장악 7대 악법저지 언론노조파업출정대회' 참가자들이 관련 법안이 적힌 얼음을 깨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Ⅰ. 주요 방송사별 파업 현황

MBC
* 방송제작거부인력이 서울지부 1000명 중 900명, 지역 1200명 중 1100명 (방송망 관계자나 파업 보도 인력 제외한 모두) 방송 차질은 다음주부터 가시화될 것.
* 아나운서 100% 방송제작거부 파업 참여. 조합원 뉴스 앵커 모두 교체
(9시 뉴스데스크, 마감뉴스, 아침뉴스, 6030뉴스, 라디오뉴스)
* 매일 뉴스에서 9시뉴스나 마감뉴스 주요TV 뉴스에서 3꼭지 이상씩 파업 관련 보도.
시사프로그램 <뉴스후>(이번 주말), <시사매거진2580>(이번 주말),
<PD수첩>(다다음주 화요일), 10분 간격 라디오뉴스 계속 보도!
* 27일 토요일 오후 3시 신촌 연대앞과 홍대입구, 명동성당, 대학로 3곳에서 아나운서 조합원과 일반 조합원 합쳐서 전단 돌리기!

SBS
* 내부 앵커와 진행자들 검은색 의상 블랙 투쟁 전개 중
* 보도 투쟁에 집중하며 단계별 수위 높일 계획을 짜고 있음. 오늘 26일 오전부터 오후까지 5꼭지 뉴스 보도로 보도투쟁 참여(민주노총 "언론노조 총파업 지지" (2008/12/26), 방송사 파업…언론법 처리 변수될까 (2008/12/26), 언론노조 총파업 배경과 전망 (2008/12/26), 파업 돌입 MBC 등 방송 차질 가시화 (2008/12/26) 언론노조, 오늘 '언론관계법 저지' 총파업 돌입 (2008/12/26)). 수위 높여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기획 집중 보도를 위해서는 사측과 싸움을 벌여야 하는 상황.
* 단계적으로 수위 높여, 인지도 높은 프로그램 인력을 빼서 가시적 방송 차질 유도 및 8시 메인뉴스 앵커 교체 검토. 직권상정 움직임 나타날 경우, 즉시 전면 파업 돌입.

CBS
* 일부 파업 및 보도투쟁 전개 중
* 편성국 시사프로그램 <김현정 뉴스쇼>, <시사자키>에서 집중기획 아이템으로 언론노조 총파업 이슈 다루고 있음. 보도국은 기획보도 묶어 방송 준비 중
* 29일 대의원대회를 통해 30,31일 방송제작거부 전면 파업 계획.

YTN
* 보도투쟁 수위 높여갈 계획. 집중기획보도 추진 중.
* 26일 파업출정대회 집회 참여 인원 50명
* 뉴스 앵커 블랙 투쟁 추진 계획 중. 직권상정 움직임 나타날 경우 언론악법 보도 인력 제외한 전면 파업 돌입.

Ⅱ. 주요 신문사별 파업 현황

서울지역 - 별도의 파업 없이 보도 투쟁
지역신문 - 지면파업

[한겨레]
사회면: -9년만에 방송사 총파업 - 방송법등 개정 맞서... 신문사 일부 ‘지면파업’
-언론노조 총파업 돌입... MBC·SBS등 파업 동참
-언론노조위원장,구속·해고 각오... ‘악법’ 저지 멈출 수 없다
(최상재위원장 인터뷰)
-“현정권, MBC를 재벌·조중동에 내주려 한다”
[‘방송법 개악’저지 확산]MBC왜 똘똘뭉쳤나
- 뉴스데스크 박혜진 앵커등 파업... SBS “블랙투쟁”
- 지역신문 12곳은 이미 ‘지면파업’
(공동기자단꾸려..“MB언론정책 문제점”공동기사게재
정치면: - 한나라 ‘정치 시녀화·보수화’로 방송 길들이기 ‘장기포석’
- 한나라, 공영방송법 ‘꼼수“
- 여당 지도부, 방송법 개정 ;강행‘의지...일부 “노동법 날치기꼴” 우려

[경향신문]
- ‘무한도전’게시판에 ‘파업지지’ 응원 봇물
- 언론법안 반발 방송파업, 선언 아닌 법안저지 총력전
- MBC 박성제 노조위원장 “공영방송 무너뜨리는 악법 저지”

[연합뉴스]
- 언론노조 총파업 돌입
- 제주MBC노조, 방송법 개정 반대 총파업
- 청주·충주MBC노조 “방송법반대 26일 파업”

[경인일보] - 매일 4면에 기사특보 2꼭지씩 보도키로, 오늘 15면 전면광고
[경남도민일보] - 사회면톱-지역신문공동기획 기사 보도
[경남신문] - 3꼭지, 전면광고
[경상일보] - 매일 2꼭지 (2면), 전면광고(13면)
[매일신문] - 1꼭지 (사회면)
[부산일보] -사회면에 보도, 25일 2건 보도
[영남일보] - 정치면(5면)에 보도, 성명서 게제
[제민일보] - 지역신문공동기획보도(3면), 전면광고
[충청타임즈] - 1면톱 (1건), NGO(9면톱)
[한라일보] - 지역신문공동기획보도(15면], 전면광고(16면)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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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2 개 있습니다.

  • 24 18
    한겨레신문

    [사설] 언론 ‘개악입법’, 국민 고통으로 돌아온다
    [사설] 언론 ‘개악입법’, 국민 고통으로 돌아온다
    사설


    <문화방송> 노조 등 전국언론노조가 어제 총파업에 들어갔다. 청와대와 한나라당의 언론 ‘개악입법’ 강행처리를 막으려는, 불가피한 대응이다. 그럼에도 이 정권은 반대 목소리는 들으려고도 하지 않고, 사회적 합의도 외면하고 있다. 도대체 무엇을 하려는 것인가?
    배경을 보면 이 정권이 하고자 하는 바를 짐작할 수 있다. 그동안 한나라당은 과거 두 차례 대선에서 진 게 방송 탓이라며, 방송 통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2004년 탄핵 사태와 올해 촛불시위를 두고선, 왼쪽으로 기운 방송의 불리한 보도 탓이라며 불평했다. 한나라당과 조선·중앙·동아일보(조중동)가 ‘편파 방송’이라고 주장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런 배경에서 비롯된 법안들이니, 자신에게 장기적으로 유리한 방송 환경 구축이 일차적 목적이 될 수밖에 없다. 곧, 재벌과 조중동 등 정권 우호세력을 앞세운 방송 장악이다. 보도의 유불리가 기준이니 보도 내용까지 제뜻대로 통제하려는 것이다.
    그 결과는 상상만으로도 암담하다. 다수당의 전횡이나 정부의 잘못된 정책에 대한 비판도, 먹을거리 위험에 대한 경고도, 잘못된 인사 지적도, 우경화 역사관 강요에 대한 반박도 모두 방송에서 사라지거나 약해질 것이다. 조중동의 보수 논리와는 다른 주장이나 재벌 비판도 들을 수 없게 된다. 해고를 자유화 하자거나, 상속세·종부세를 깎자는 주장 따위만 횡행할 것이다. 그럴 경우 절대다수 국민은 방송에서 자신을 대변할 목소리를 찾을 수 없게 된다. 정치적 자유를 실질적으로 제한당하는 것은 물론, 경제·사회적으로도 마땅한 제 몫을 주장할 수도 없다. 그렇게 국민 다수의 목소리가 전혀 반영되지 않고 무시되는 것이 바로 독재다.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이 이번 일을 방송산업 발전 등 경제논리로 봐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그런 점에서 사실 왜곡에 해당한다. 경제논리만 앞세워 큰 사회적 갈등과 혼란을 빚을 개악입법 처리를 강행하는 것부터 온당치 않다. 국책연구기관 보고서 등을 보면, 현정권의 말처럼 큰 경제적 효과도 기대할 수 없다고 한다. 조중동이 이번 총파업을 두고 ‘방송의 기득권 지키기’ 운운하는 것 역시 적반하장이다. 여권이 강행하려는 개악입법의 최대 수혜자는 바로 그들이기 때문이다.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다수 국민은 이미 그런 억지와 왜곡을 알아채고 있다. 공정방송을 지키는 것은 바로 그렇게 눈 부릅뜬 국민이다.
    기사등록 : 2008-12-26 오후 07:33:42

  • 19 21
    방법

    신천복수대를 초청해
    복수대가 대가리 몇놈 대검으로
    찢어죽이면 정신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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