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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레이커스, '라이벌' 보스턴 셀틱스 20연승 저지

코비 브라이언트 27득점 맹활약. 레이커스 92-83 승리

LA 레이커스가 '전통의 라이벌' 보스턴 셀틱스의 20연승을 저지했다.

레이커스는 26일 오전(한국시간) 홈코트인 캘리포니아주 LA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2008-2009 미국프로농구(NBA) 경기에서 코비 브라이언트(27득점)와 파우 가솔(20득점)의 맹활약에 힘입어 폴 피어스(20점 10리바운드), 케빈 가넷(22득점 9리바운드)이 분전한 보스턴을 92-83으로 눌렀다.

레이커스는 전반에만 16점을 집중시킨 브라이언트의 활약으로 전반 한때 10점차까지 앞서갔지만 이후 수비전열을 가다듬은 보스턴이 반격에 나서 3쿼터 중반 보스턴에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다.

이후 시소게임을 이어가던 승부는 4쿼터 막판 가솔의 활약으로 레이커스쪽으로 승세가 기울었다. 가솔은 81-81 동점 상황에서 브라이언트의 어시스트를 받고 연속 4점을 올린데 이어 2점차로 앞선 종료 1분28초전에는 골밑득점에 이은 추가자유투를 성공시켜 승부를 결정지었다.

지난 시즌 NBA 파이널에서 보스턴에 4승 2패로 무릎을 꿇었던 레이커스는 시즌 첫 맞대결에서 보스턴에 승리함으로써 보스턴의 20연승을 저지함과 동시에 지난 NBA 파이널에서의 패배를 6개월만에 되갚았다.

보스턴은 이날 패배로 20연승이 좌절됐으나 시즌전적 27승 3패로 변함없이 선두자리를 지켰고 레이커스는 시즌 전적 24승 5패를 기록했다.

한편 레이커스의 사령탑 필 잭슨은 이날 승리로 역대 최단경기(1천423경기) 통산 1천승을 달성했다. 잭슨 감독은 지난 1989년 시카고 불스의 사령탑을 맡아 정규시즌 545승193패(승률 73.8%)를 기록했고 6회 우승을 달성했다. 2000년부터는 LA 레이커스로 자리를 옮겨 리그 3연패를 이루는 등 통산 455승230패(승률 66.4%)를 올렸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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