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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훈, 인천전자랜드로 전격 트레이드

KCC, 서장훈-김태환 내주고 강병현-조우현-정선규 영입

프로농구 전주 KCC의 서장훈이 이적 요청 사실이 알려진지 불과 하루만에 인천전자랜드로 전격 트레이드됐다.

KCC는 19일 트레이드를 요청한 센터 서장훈과 루키 김태환을 인천 전자랜드에 내주고, 루키 가드 강병현과 조우현, 정선규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전자랜드에서는 당초 강병현과 조우현을 내주는 대신 서장훈을 영입하는 2-1 트레이드를 원했으나 KCC가 조우현의 몸상태에 대해 의문을 표시해 3-2로 트레이드 폭이 키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역대 최강의 토종 트윈타워 구축이라는 기대를 갖게 했던 서장훈과 하승진의 동거는 2개월여만에 마침표를 찍고 말았다.

KCC는 하승진과의 포지션 중복으로 인해 출전시간이 줄어드는 등 어려움을 겪으며 팀에서 마음이 떠난 서장훈을 내주고 팀의 약점인 가드를 보강함으로써 전력상승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난제로 여겨지던 서장훈의 처리문제를 조기에 매듭지음으로써 파행적인 팀운영 위험에서 벗어났다는 점은 위안거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전자랜드 역시 지난 1990년대 중반 연세대학교 시절 최희암 감독과 사제지간으로 연세대학교 농구 전성시대를 이끌었던 '국보 센터' 서장훈을 받아들임으로써 단숨에 정상급 전력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서장훈은 트레이드 발표직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트레이드와 관련해 여러 가지로 말이 많았던 것에 대해 허재 감독님과 KCC 구단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열심히 하는 것이 최고의 보답일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남은 시즌 동안 좋은 결과를 얻었으면 좋겠다"면서 "나 뿐만 아니라 트레이드를 같이 된 선수들에게 모두 도움이 되는 결과였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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