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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환보유고 1조달러 육박

석달새 6백60억달러 급증, 가을께 1조달러 돌파 예상

중국의 외환보유고가 가공스러운 속도로 급증, 가을께는 1조달러 벽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미국의 위안화 절상 요구는 더욱 거세지고 원화 등 아시아통화도 동일한 압력을 받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중국인민은행은 14일 "6월말 현재 중국의 와환보유고가 9천4백11억달러를 기록, 지난 3월말의 8천7백51억달러보다 6백60억달러가 늘어났다"고 밝혔다.

중국의 외환보유고는 2006년 1.4분기에 5백62억달러, 지난 2005년 4.4분기에 4백99억달러 등 갈수록 증가폭이 커지고 있다. 이런 추세가 계속될 경우 3.4분기가 끝나는 9월말에는 중국 외환보유고가 세계 최초로 1조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외환보유고 급증은 정부의 과열경기 진작 노력에도 불구하고 올해 중국경제성장률이 10%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고속팽창을 거듭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이처럼 중국 외환보유고가 급증하자 미국 일각에서는 1985년 일본과의 플라자 합의처럼 중국과 '제2의 플라자 합의'를 맺어야 하며 이를 통해 달러화를 단기간에 30% 가량 평가절하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는 등 중국에 대한 통화절상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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