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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우리당의장 다시 민생행보 시작

택시민심청취단과 점심 함께 하며 서민속으로...

지난달 18일 열린우리당 당의장에 선출되자마자 이해찬 총리의 ‘3.1절 골프 파문’으로 인해 발목이 잡혔던 열린우리당 정동영 당 의장이 다시 민생 행보를 시작했다. 이 총리의 거취 문제가 사퇴로 가닥이 잡히자 발걸음이 가벼워진 듯한 분위기다.

13일 정 의장은 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대통령의 해외순방 기간 중에 진행된 위기국면 속에서 당이 단일대오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것”이라며 “앞으로 긴장을 늦추지 말고 그 문제를 잘 매듭짓고 당심, 민심을 잘 추슬러서 무너진 신뢰를 다시 세우자”며 당의 단합을 강조했다.

최고위원회 직후 당사에서 택시민심청취단 발대식을 갖고 그들과 점심을 같이 하며 의견을 청취한 정 의장은 14일 서민 자녀들이 공부하는 공부방 방문, 15일 서민임대주택 문제, 재래시장 문제 등의 일정을 잡아 놓고 서민 속으로 파고드는 전략을 마련해 놓고 있다.

5.31 지방선거를 서민대책과 사회복지 두 축으로 이끌어나간다는 자신의 구상을 하나하나 행동으로 옮기고 있는 것. 이는 이제 더 이상 우물쭈물 하다가는 ‘3.1절 골프 파문’으로 잃어버렸던 시간과 급격히 이탈해버린 민심을 수습할 수 있는 절대적 시간이 부족하다는 인식에 따른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자신의 책임 아래 치러지는 5.31 지방선거 결과가 당의 운명은 물론이고 2007년 대권을 향해 가는 자신의 행로에 중차대한 변수이기 때문이다.
정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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