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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수출증가율 급감, 중국수출은 마이너스

환율 폭등에도 자동차-반도체-가전 수출증가 마이너스(-)

10월 무역수지가 12억 달러 흑자를 내면서 5개월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그러나 수출 증가율은 종전의 절반이하로 급감, 앞으로 수출전선에 적신호가 켜졌음을 분명히 했다. 특히 우리나라 최대 수출국인 중국에의 수출이 6년만에 최초로 마이너스를 기록, 큰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3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378억9천만 달러, 수입은 366억7천만 달러로 12억2천만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10월 수출은 원-달러환율 폭등에도 불구하고 전년동월에 비해 10.0% 증가에 그쳐 올해 1~9월의 증가율 22.7%의 절반 이하로 떨어짐으로써 향후 수출전선에 초비상이 걸렸다. 10월의 수출 증가율은 10.0%는 13개월래 최저치이기도 하다.

<블룸버그> 통신은 한국의 수출증가율 10.0%는 <블룸버그 뉴스>가 13명의 경제학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했던 예상치 12.5%보다 낮은 수치라며, 한국 수출이 글로벌 실물경기 침체로 직격탄을 맞고 있는 증거라며 부정적 평가를 했다.

10월 무역흑자는 이처럼 수출이 급감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입 역시 국제유가 등 국제원가재값 급락으로 1~9월의 증가율 34.2%보다 크게 낮은 12.0% 증가에 그침으로써 어렵게 달성됐다.

이로써 올해 1~10월 무역수지 누적적자는 134억5천만 달러로 줄었으나 지경부가 지난달 수정한 전망치인 연간 60억 달러 적자는 달성하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수출의 질을 보면 상황이 심각치 않음을 감지할 수 있다. 자동차, 반도체, 가전 등 주력수출품의 수출이 급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14%)의 경우 미국과 유럽 등 선진시장의 경기 침체로 두자릿수의 감소세를 보였고, 반도체(-26%)와 가전(-28%), 컴퓨터(-37%) 등도 미국 등 서방의 크리스마스 시즌 특수 실종으로 더 낙폭이 컸다.

섬유류(6%)와 자동차부품(6%), 일반기계(4%) 등도 글로벌 실물경제 침체에 따라 수출 증가율이 한자릿수로 내려 앉았다.

다만 선박(118%)만 종전에 수주한 물량으로 수출 1위 품목으로 올라섰으나 선박 또한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운송 물량 감소 우려로 근래에 수주난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석유제품(45%)과 철강(40%), 무선통신기기(14%) 등은 두자릿수 증가율을 이어갔으나, 이 또한 내년에 중국경제가 경착륙할 경우 타격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지난달 1~20일 지역별 수출을 보면 대(對) 중남미(32.1%)와 중동(22.4%), 대양주(20.9%), 미국(10.8%) 등은 두자릿수의 호조를 보였지만 아세안(6.3%), 일본(5.5%)은 한자릿수 증가세에 그치고 중국(-1.8%)과 유럽연합(-8.2%)은 감소세로 돌아섰다. 우리나라의 수출 1위국인 대중국 수출이 감소한 것은 지난 2002년이래 6년만에 처음이다.

수입은 9월에 비해 원유(-13%), 석유제품(-44%), 철강제품(-20%) 등의 수입액이 크게 줄었다. 또한 자본재-소비재 역시 원-달러 환율 폭등으로 급감, 자본재 수입증가율은 -3.2%로 지난해 10월의 26.0%보다 크게 줄어 환율 폭등이 국내 투자에 최대 걸림돌이 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소비재 수입증가율 역시 -12.8%로 작년 동월의 36.8%보다 대폭 감소했다.

한국은행 등은 내년도 수출증가율이 한자리 숫자로 급감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어, 향후 실물경기가 한층 얼어붙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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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3 개 있습니다.

  • 6 6
    111

    방법은 하나 있다.
    연결되어 철도위에 철마가 달려야 하는데.
    가망없다 ㅋㅋ 고속도로를 만들어서
    북한통과하여 ㅋㅋ

  • 6 6
    ㅋㅋ

    북한 4인방이 입이 찢어지겠군
    북한에 퍼주는것도 팍 줄여라.
    실미도사건 나게.

  • 12 7
    asdf

    2011 부터 대중국 무역적자 예상됩니다
    개인적 예상이지만...땅파기 가지곤 안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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