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경제연구원은 14일 내년 경제성장률이 3.6%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원은 이날 발표한 '2009년 국내외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국내경기의 하강기조가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연구원은 "내수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성장 기여도가 크게 떨어지면 성장률 하락을 주도할 것"이라며 "유가가 안정되고 있으나 수출부진으로 내년 중 실질국민소득 증가율은 1~2%대에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원은 내년 수출 역시 대 선진국 내구재 수출부진이 본격화되고, 대 개도국 수출 역시 투자 관련 장치산업 등을 중심으로 증가율이 둔화돼 8.9%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경기후퇴, 유가안정에 힘입에 올해 4.9%에서 내년에는 3.7%로 다소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경상수지 적자는 올해 1백8억 달러에서 내년 11억 달러로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실업률은 올해 3.1%에서 내년 3.4%로 다소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과 관련, 적정 환율은 1,090원으로 추정했고, 내년 평균환율은 1,100원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