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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만수의 '무디스 질타', 무슨 일 있었나?

강만수 추궁에 무디스 당황, 국가신용등급에 악영향 우려도

방미중인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이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 발표를 앞두고 있는 국제신용평가기관 무디스를 질타했다는 보도가 나와 배경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14일 <연합뉴스> 미국발 기사에 따르면, G20 회의 참석차 방미중인 강만수 장관은 지난 12일(현지시간)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와의 면담에 대해 "국가 펀더멘털과 외자, 스와프시장, 키코 등 전반적으로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연합뉴스>는 이어 이날 면담에서 강 장관은 이번 국제금융위기 발생에 대해 신용평가사들이 사전에 경고를 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 무디스사를 추궁하면서 이들을 당황하게 만든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신제윤 국제업무관리관(차관보)는 "곧 무디스에서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을 발표할 계획"이라면서 "현재 국제금융시장의 위기로 다른 나라들의 등급이 떨어지고 있는 만큼 유지만 해도 성공"이라고 말했다고 <연합뉴스>는 덧붙였다.

<연합뉴스> 보도를 접한 국내에서는 강 장관이 방문한 무디스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가에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에 대한 신용등급 재조정을 앞두고 있는 국제신용평가사에 가서 상대방을 질타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 안가는 일이기 때문이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강 장관이 무디스에 우리 경제상황 등을 설명하는 과정에 무디스에게서 모종의 심상치 않은 기류를 읽고 항의하는 과정에 무디스의 신용평가 능력에 대한 추궁이 나온 게 아니겠냐"며 "무디스가 정말로 우리나라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한다면 외환 등 금융시장에 일대 파란이 일어날 텐데 걱정된다"며 불안감을 숨기지 못했다.

일각에서는 강 장관이 방미하기 전 무디스가 강 장관을 비판하는 보고서를 낸 데 대한 강 장관의 불만 토로가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무디스 자회사 무디스이코노미닷컴은 지난 8일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제2 외환위기설을 일축하면서도 “지금 투자가들은 극도로 예민해 정부가 금융위기를 잠재우기 위해 내놓는 말이나 행동이 오히려 정반대의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며 “이번 주 초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내 은행들이 외화유동성 부족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발언하자 은행주가 폭락한 것처럼 실제 상황을 더 악화시킬 수 있는 부정적인 발언은 자제해야 한다”고 강 장관의 신중치 못한 언행을 공개 비판했었다.

강 장관이 무디스를 질타한 정확한 내막은 알 수 없으나, 국내 금융불안을 잠재우겠다고 방미중인 강 장관의 행보가 도리어 국내의 불안감을 증폭시키는 양상이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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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5 개 있습니다.

  • 19 9
    아늠 늠

    무디스가 당황한 이유!!!
    만수&#54973;아가 소망교회 출신이라 당황....
    무디스도 벌벌떠는 소망교회 ㅎㅎㅎ

  • 16 9
    미국이

    지가 미국가서도 장관이야?
    시절 푼수구만. ㅉㅉㅉ 노망났네 노망났어~

  • 31 11
    당황은

    당황은 쥐뿔...
    황당이겠지. 아니면 알아 들을 수가 없었거나, ㅋㅋㅋㅋ

  • 27 24
    gg

    천방지축 풋만수가 저 자리에 있는한
    한국경제는 골로 갈수 밖에 없다.

  • 20 19
    111

    국가신용등급은 내려간다.---리만브러더스는 파산으로
    외환달러 소진.. 기업들도 따라내려간다.
    관치금융의 부활...금융규제완화 부동산규제완화..
    또 말아먹고 국유화.국가재정과 폭삭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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