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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한국영화 점유율 60%, 그러나 하반기는...

상반기 전국 관객 8천89만명, 전년대비 28.7% 증가

올해 상반기 전국관객 기준 한국영화 점유율이 '왕의 남자'의 빅히트로 59.5%를 기록하며, 지난해보다 3.7% 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5월부터 최근까지 9주 연속 랭킹 1위를 할리웃 영화에게 내주는가 하면 스크린쿼터 축소가 본격 시행돼 과연 이같은 강세를 유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왕의 남자' '투사부일체' 등 인기작이 외화 제압

5일 CJ CGV가 자체집계한 '2006년 상반기 영화산업 분석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한국영화 관객은 서울 1천3백82만3천9백20명, 전국 4천8백16만9백35명으로 점유율이 각각 55.0%, 59.5%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한국영화 점유율(전국 관객 기준) 55.8%보다 3.7%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영화계는 이같은 수치가 1990년대 이후 상반기 관객 숫자 중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전년 대비 28.7% 증가폭 역시 2001년 후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영화 점유율은 지난 2000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한 이후 2004년 66.8%로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가 작년 55.8%로 급락했다.

2005년 상반기에는 관객 2백만명을 돌파한 영화가 5백90만명을 모은 '말아톤'을 포함해 총 6편이었던 데 비해 올 상반기에는 1천1백46만명을 모은 '왕의 남자'와 6백10만명이 찾은 '투사부일체'를 포함해 총 10편에 달하는 높은 인기를 모은 것이 주 원인으로 분석됐다.

상반기 흥행 톱10 중 7편이 한국영화였으며, 3편은 '미션 임파서블3' '다빈치 코드' '포세이돈'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영화 관객수도 급증한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지역 관객수가 2천5백14만6천3백42명으로 전년동기비 20.8% 증가했으며 전국 관객수는 8천89만5천9백96명으로 28.7% 늘었다. 이는 영화 ‘친구’의 흥행으로 관객수가 전년비 34.8% 증가한 2001년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이다.

국내 영화업계는 그러나 한국영화 의무상영일수(스크린쿼터)가 종전 1백46일에서 73일로 축소 시행되기 시작한 하반기까지 이어질 지는 미지수라고 우려하고 있다. 특히 5월부터 9주연속 랭킹 1위 자리를 할리웃 영화가 차지하고 있어 영화계의 위기감은 더욱 크다.
김홍국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0 0
    이해

    https://youtu.be/8tBocOnwntc
    바다보다 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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