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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학자 203명 "미디어 공공성 심각한 위기"

전국 65개 대학 교수 '미디어공공성 포럼' 발족

전국의 언론학자 203명이 5일 현 정국을 미디어 공공성 훼손에 따른 민주주의의 심각한 위기 국면이라고 규정하며 '미디어공공성 포럼'을 출범시켰다

이날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창립대회를 가진 미디어공공성 포럼에는 진보와 보수성향을 막론하고 총 65개 대학 언론관련학과 교수들이 참여했다.

포럼은 창립 선언문에서 "한국사회는 언론의 자유와 독립 그리고 미디어 공공성의 훼손으로 민주주의의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며 국내 미디어 상황을 지적하고 "전 세계적으로 신자유주의 사조 아래 훼손되고 있는 미디어의 공공적 가치를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럼은 특히 "공영방송 사장의 인사와 방송 프로그램에 대한 국가권력의 통제와 간섭이 심화되면서 방송이 다시 정권에 종속될지 모르는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우리 사회가 다시 과거 권위주의적 통제 시대로 되돌아가고 있다는 생각마저 들게 한다"고 우려했다.

포럼은 "이명박 정부는 한편으로는 언론에 대한 국가 통제를 강화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미디어를 시장논리에 맡겨 놓으려는 ‘권위주의적 시장주의’에 집착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러한 현실에 심각한 우려와 두려움을 느끼면서, 우리 사회와 국민 그리고 정부 모두에게 나쁜 영향을 미치게 될 미디어 공공성의 위기, 나아가 민주주의의 위기에 귀 기울일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포럼은 "이론과 실증을 통해 확인된 성과를 바탕으로 현상 평가와 진단을 내리는 한편, 나아가 미디어 정책에 합리적 비판과 대안을 제시하고자 한다"며 "우리는 포럼 활동을 통해 왜곡된 국내 미디어 상황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전 세계적으로 신자유주의 사조 아래 훼손되고 있는 미디어의 공공적 가치를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이라고 덧붙였다.

포럼 공동대표로는 강명구(서울대), 고영철(제주대), 김영주(경남대), 김훈순(이화여대), 송정민(전남대), 이정춘(중앙대), 장낙인(우석대), 정걸진(경북대), 정재철(단국대), 차재영(충남대) 등 10명이 선임됐다.

포럼은 향후 미디어 정책에 대한 대안 마련을 위해 신문, 방송, 통신ㆍ인터넷, 광고 등 4개 분과를 운영하는 한편, 신문관계법 연구팀, 공영방송 연구팀 , 방송통신통합법 연구팀, 인터넷 및 정보통신망법 연구팀 등 4개의 특별연구팀을 구성해 1개월 안에 현안에 대한 의견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정연우 세명대 교수는 "정책연구자들이 이명박 정부의 언론정책에 반대하고 나선 것은 획기적이고 이례적인 일"이라며 "성명은 발표한 바 있지만 직접 모임을 조직해서 나선 건 언론운동의 외연을 확대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병성 기자

댓글이 2 개 있습니다.

  • 23 35
    111

    조중동 재벌 미디어 방송국
    만들어서 왜곡보도 ... 왜곡방송.
    미국 거대 미디어 재벌그룹....따라하기.
    에서 좀더 왜곡 ... 독재정권 만들기
    뉴라이트,재벌공화국만들기.

  • 28 24
    푸하하

    적기가 부를땐 뭐했냐?
    기쁨조하고 햄버거 먹고있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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