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북특사 카드' 급부상
박희태 "한나라 계신 훌륭한 정치인 대북특사로 MB에 건의"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는 23일 "한나라당에 계신 훌륭한 정치인을 대북특사로 파견하도록 이명박 대통령에게 건의할 예정"이라고 밝혀 '박근혜 대북특사설'이 급부상하고 있다.
박희태 "한나라당에 계신 훌륭한 정치인을 대북특사로 파견해야"
현재 한나라당내에서 '대북특사' 후보 0순위는 지난 2002년 방북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회담한 경험이 있는 박근혜 전대표이기 때문이다.
차명진 한나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브리핑을 통해 "박 대표는 최근 꼬인 남북관계를 풀어내고 금강산 관광객 피살 사건에 대한 북측의 명백한 사과와 향후 조치를 받아내기 위해 이같이 건의할 예정"이라며 이같은 박 대표의 발언을 전했다.
차 대변인은 `유력한 대북특사로 박근혜 전 대표를 언급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기자들이 알아서 생각하라"고 부인하지 않아 우회적으로 박 전대표를 염두에 두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빠른 시일 내에 박 대표가 말할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이 대통령에 대한 박 대표의 건의 시기와 관련, "빠르면 이번 주중 있을 예정"이라며, 해당 인사와의 접촉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안 했을 것"이라고 말해 박희태 대표가 아직 박 전대표와 직접적 접촉은 하지 않은 상태임을 시사했다.
박근혜 수용 여부는 MB에게 달려 있어
박희태 대표가 비록 직접적 거명을 하진 않았으나 "한나라당에 계신 훌륭한 정치인"은 다름아닌 박근혜 전대표를 지칭한 것이란 게 정가의 지배적 견해다.
문제는 박 전대표가 '대북특사' 역할을 맡을 것인가이다.
이미 오래 전부터 박근혜계에서는 남북관계가 극한 경색 국면에 돌입하며 이명박 대통령이 궁지에 몰릴 경우 박 전대표가 '대북특사'로 거론되면서 정치적 행보를 본격화할 것으로 보는 전망이 있어왔다. 김정일 위원장을 만날 대북특사는 김대중, 노무현 전대통령과 박근혜 전대표 뿐인데 이 대통령이 김대중, 노무현 전대통령에게 부탁할 경우 보수진영의 거센 반발에 직면할 게 뻔하니 대북특삼 적임자는 박 전대표 뿐이라는 판단에서였다.
문제는 박 전대표가 과연 대북특사 역할을 맡을 것인가 여부다. 현재 박 전대표와 이 대통령간 불신은 극에 달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박근혜계 한 의원은 "박 전대표는 국가를 위한 일이라면 하겠다는 입장을 그동안 여러차례 해왔다"며 "문제는 이 대통령이다. 박 전대표가 만약 김정일 위원장을 만나면 심도깊은 얘기를 해야 할 텐데 우선 박 전대표가 이 대통령을 신뢰할 수 있고, 이 대통령이 신뢰할만한 협상 전권을 박 전대표에게 줄 때만 대북특사 역할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신뢰관계가 구축돼 박 전대표가 대북특사로 나서 경색될대로 경색된 남북관계를 푼다면 박 전대표의 정치적 위상은 더욱 높아질 것이기 때문에 우리로선 굳이 반대할 이유가 없다"며 "하지만 신뢰 재건없는 대북특사는 실현가능성도 없고 바람직하지도 않다"고 말했다.
박희태 "한나라당에 계신 훌륭한 정치인을 대북특사로 파견해야"
현재 한나라당내에서 '대북특사' 후보 0순위는 지난 2002년 방북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회담한 경험이 있는 박근혜 전대표이기 때문이다.
차명진 한나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브리핑을 통해 "박 대표는 최근 꼬인 남북관계를 풀어내고 금강산 관광객 피살 사건에 대한 북측의 명백한 사과와 향후 조치를 받아내기 위해 이같이 건의할 예정"이라며 이같은 박 대표의 발언을 전했다.
차 대변인은 `유력한 대북특사로 박근혜 전 대표를 언급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기자들이 알아서 생각하라"고 부인하지 않아 우회적으로 박 전대표를 염두에 두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빠른 시일 내에 박 대표가 말할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이 대통령에 대한 박 대표의 건의 시기와 관련, "빠르면 이번 주중 있을 예정"이라며, 해당 인사와의 접촉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안 했을 것"이라고 말해 박희태 대표가 아직 박 전대표와 직접적 접촉은 하지 않은 상태임을 시사했다.
박근혜 수용 여부는 MB에게 달려 있어
박희태 대표가 비록 직접적 거명을 하진 않았으나 "한나라당에 계신 훌륭한 정치인"은 다름아닌 박근혜 전대표를 지칭한 것이란 게 정가의 지배적 견해다.
문제는 박 전대표가 '대북특사' 역할을 맡을 것인가이다.
이미 오래 전부터 박근혜계에서는 남북관계가 극한 경색 국면에 돌입하며 이명박 대통령이 궁지에 몰릴 경우 박 전대표가 '대북특사'로 거론되면서 정치적 행보를 본격화할 것으로 보는 전망이 있어왔다. 김정일 위원장을 만날 대북특사는 김대중, 노무현 전대통령과 박근혜 전대표 뿐인데 이 대통령이 김대중, 노무현 전대통령에게 부탁할 경우 보수진영의 거센 반발에 직면할 게 뻔하니 대북특삼 적임자는 박 전대표 뿐이라는 판단에서였다.
문제는 박 전대표가 과연 대북특사 역할을 맡을 것인가 여부다. 현재 박 전대표와 이 대통령간 불신은 극에 달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박근혜계 한 의원은 "박 전대표는 국가를 위한 일이라면 하겠다는 입장을 그동안 여러차례 해왔다"며 "문제는 이 대통령이다. 박 전대표가 만약 김정일 위원장을 만나면 심도깊은 얘기를 해야 할 텐데 우선 박 전대표가 이 대통령을 신뢰할 수 있고, 이 대통령이 신뢰할만한 협상 전권을 박 전대표에게 줄 때만 대북특사 역할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신뢰관계가 구축돼 박 전대표가 대북특사로 나서 경색될대로 경색된 남북관계를 푼다면 박 전대표의 정치적 위상은 더욱 높아질 것이기 때문에 우리로선 굳이 반대할 이유가 없다"며 "하지만 신뢰 재건없는 대북특사는 실현가능성도 없고 바람직하지도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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