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태 "북한당국, 진심으로 사과하라"
"박왕자씨 사망, 과잉대응이 숨어있음을 느낀다"
김근태 전 민주당 의원이 다음 아고라에 띄운 글을 통해 금강산관광객 고 박왕자씨 피격 사망 사건에 대해 북한당국의 사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김 전의원은 17일 띄운 글을 통해 "가슴이 아프다. 박왕자씨의 영정사진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아서 눈물을 흘리고 있는 아들 모습을 지켜 본 사람들은 목이 메었을 것"이라며 "지난 연평해전, 서해교전에서 목숨을 잃었던 젊은 청년들을 보면서 참 기가 막혔지만, 오늘 이 경우도 못지않게 안타깝다"며 이번 사건을 접한 심회를 밝혔다.
그는 이어 북한당국에 대해 "북한 당국은 진심으로 사과해야 한다. 유감표명으로 그쳐서는 안 된다"며 "여성, 그것도 비무장 관광객이 등 뒤에서 총탄을 맞아 살해된 것이라 의구심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시작은 북한 당국의 조건 없는 진실한 사과로부터 출발해야 한다"며 북한당국의 즉각 사과를 촉구했다.
그는 이어 "남한 당국과의 합동조사가 즉시 받아들여져야 한다. 지금 현재의 남한 당국과는 대화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여기에는 적용하지 말아야 한다"며 "만일 그래도 안 된다면 남·북한 당국과 앰네스티 국제본부나 UN 인권이사회 같은 신뢰할 수 있는 국제기구와 3자 합동으로 방문조사가 이뤄질 수 있어야 한다"며 철저한 진상 조사를 촉구했다.
그는 "우리는 안다. 이러한 슬픈 일이 또 발생한 것은 그 원인이 따로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안다. 아무리 교류와 협력이 증진되더라도 38선에 구조화 되어 있는 지금과 같은 적대구조, 증오심과 두려움이 계속된다면 앞으로도 다시 불행이 재발할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안다"며 "그러나 그렇다고 해도 이번 사건의 경우, 거기 어디엔가에는 '과잉대응'이 분명히 숨어 있는 것으로 우리는 느낀다"며 이번 사건의 책임이 북한당국에 있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만일 이것이 혹여 단순한 우리의 '희망사항'으로 끝나 버리고 만다면, 우리의 미래는 밝지 않을 것이다. 우리 한반도는 동북아시아에서 그저 그런 왜소한 존재로 축소되고 말 것"이라며 "그렇다면 누가 우리를 두려워하겠는가? 그래도 좋다고 생각하는가? 북한 당국자 당신들은?"이란 물음으로 글을 끝맺었다.
김 전의원 글에는 19일 정오 현재 5만여명의 접속과 1천800여개의 찬성 의견이 붙는등 네티즌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김 전의원은 17일 띄운 글을 통해 "가슴이 아프다. 박왕자씨의 영정사진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아서 눈물을 흘리고 있는 아들 모습을 지켜 본 사람들은 목이 메었을 것"이라며 "지난 연평해전, 서해교전에서 목숨을 잃었던 젊은 청년들을 보면서 참 기가 막혔지만, 오늘 이 경우도 못지않게 안타깝다"며 이번 사건을 접한 심회를 밝혔다.
그는 이어 북한당국에 대해 "북한 당국은 진심으로 사과해야 한다. 유감표명으로 그쳐서는 안 된다"며 "여성, 그것도 비무장 관광객이 등 뒤에서 총탄을 맞아 살해된 것이라 의구심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시작은 북한 당국의 조건 없는 진실한 사과로부터 출발해야 한다"며 북한당국의 즉각 사과를 촉구했다.
그는 이어 "남한 당국과의 합동조사가 즉시 받아들여져야 한다. 지금 현재의 남한 당국과는 대화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여기에는 적용하지 말아야 한다"며 "만일 그래도 안 된다면 남·북한 당국과 앰네스티 국제본부나 UN 인권이사회 같은 신뢰할 수 있는 국제기구와 3자 합동으로 방문조사가 이뤄질 수 있어야 한다"며 철저한 진상 조사를 촉구했다.
그는 "우리는 안다. 이러한 슬픈 일이 또 발생한 것은 그 원인이 따로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안다. 아무리 교류와 협력이 증진되더라도 38선에 구조화 되어 있는 지금과 같은 적대구조, 증오심과 두려움이 계속된다면 앞으로도 다시 불행이 재발할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안다"며 "그러나 그렇다고 해도 이번 사건의 경우, 거기 어디엔가에는 '과잉대응'이 분명히 숨어 있는 것으로 우리는 느낀다"며 이번 사건의 책임이 북한당국에 있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만일 이것이 혹여 단순한 우리의 '희망사항'으로 끝나 버리고 만다면, 우리의 미래는 밝지 않을 것이다. 우리 한반도는 동북아시아에서 그저 그런 왜소한 존재로 축소되고 말 것"이라며 "그렇다면 누가 우리를 두려워하겠는가? 그래도 좋다고 생각하는가? 북한 당국자 당신들은?"이란 물음으로 글을 끝맺었다.
김 전의원 글에는 19일 정오 현재 5만여명의 접속과 1천800여개의 찬성 의견이 붙는등 네티즌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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