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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10년 생존율'은 59%

창업후 4년이 생존 고비. 건설업 생존률 가장 높아

우리나라 중소기업 중 창업 후 10년까지 망하지 않고 사업을 계속하는 기업은 10개사 중 6개사 정도인 것으로 조사됐다.

의복, 가구, 컴퓨터 등 분야는 생존율 낮아

코딧 신용보증기금은 1990년부터 2005년 사이에 설립돼 신용보증 이용한 중소기업 44만 5천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생존분석 결과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10년 생존율이 59%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코딧 신용보증기금은 과거 신용보증기금이 창립 30주년을 맞아 국내 대표적인 신용보증기관이라는 의미에서 ‘Korea’와 ‘credit(신용)’을 합성한 ‘코딧(KODIT)’으로 최근 변경한 새 명칭이다.

코딧의 분석 결과 창업 후 4년까지는 위험률이 증가하지만 이후에는 생존기간 증가에 따라 위험률이 체감하는 모습을 보여 창업 후 4년이 중소기업에 있어 생존의 고비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생존율은 건설업이 65%로 가장 높았다. 그 뒤를 이어 도소매업 61%, 제조업 57%, 기타 55% 순으로 조사됐다. 기업 형태별로는 법인기업이 개인기업보다 2%포인트 높았다.

제조업 중에서는 화합물 및 화학제품(67.9%), 출판·인쇄 및 기록매체(64.2%), 자동차 및 트레일러(64.1%), 기타 운송장비(62.9%) 등이 상대적으로 높은 생존율을 보였고 의복모피제품(37.7%), 가구 및 기타제품(49.2%), 컴퓨터 및 사무용기기(50.9%), 가죽, 가방 및 신발(53.3%) 등의 생존율이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는 충청(63.5%), 강원(63.4%) 지역의 중소기업의 생존율이 높은 반면, 서울(56.9%)과 호남(55.9%)지역이 낮은 모습을 보였다.

한편 코딧은 76년 설립 당시 1천16억원에 불과하던 신용보증 잔액이 지난 4월 말 현재 27조8천8백37억원으로 3백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외환위기 당시에는 45조원의 특별보증을 실시하는 등 중소기업 연쇄 도산 방지에 나선데 따라 최근 5년간(2001~2005년) 공급된 신용보증은 생산 파급효과 9조5천6백58억원, 부가가치 창출 4조8천2백34억원, 취업 유발효과 44만1천여명, 고용 유발효과 23만8천여명 등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또 보증을 받는 기업 수도 76년 1만개에서 올해 4월 말에는 27만개로 대폭 증가했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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