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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성인 당뇨병 예방과 완화"

심장질환, 뇌경색, 간경변 예방 효과에 이어 당뇨병에도 효과

커피 특히 카페인이 제거된 커피가 성인 당뇨병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연구조사 결과 밝혀졌다.

<로이터통신>은 26일(현지시간) "미네소타 대학 연구팀의 연구결과를 인용, 커피가 당뇨병 예방과 완화에도 효과가 있다"고 보도했다.

이 연구팀은 미 <내과의학회보(the Archives of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 발표한 논문에서 폐경기를 지난 아이오와 주 여성 환자 2만8천여 명을 대상으로 지난 11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이같은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연구를 처음 시작했을 당시 조사 대상자의 절반에 해당하는 약 1만4천여명의 환자가 하루에 1잔에서 3잔의 커피를 마셨으며 2천8백75명은 하루에 6잔 이상, 5천5백54명은 4잔, 3천2백31명은 한잔의 커피를 마시고 나머지 2천9백82명은 전혀 커피를 마시지 않았다고 밝혔다.

연구가 진행되는 지난 11년 동안 1천4백18명이 새롭게 당뇨병이 발병했으며 이중 하루에 6잔 이상 마시는 환자의 경우 발병확률이 다른 환자들에 비해 22%나 적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연구팀은 주장했다. 특히 카페인이 제거된 커피를 하루 6잔 이상 마시는 환자의 경우 당뇨병 발병 확률이 커피를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들에 비해 33%나 적은 것으로 밝혀져 카페인이 적을수록 당뇨병에 효과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커피의 다양한 효과가 연구를 통해 입증되고 있다.ⓒbulldogtoronto.com


하지만 연구팀은 당뇨병에 효과가 있는 성분은 아직 정확하게 규명되지는 않았으며 다만 커피에 포함된 다양한 미네랄과 원두에 함유된 식물성 성분들이 당뇨 수치를 낮춰주고 췌장을 스트레스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편 연구팀은 논문에서 이번 연구에 앞서 1인당 커피 소비량이 가장 높은 핀란드에서 실시한 연구도 하루 10잔 이상의 커피를 마시는 사람의 경우 당뇨병 발병 가능성이 현저하게 낮다는 유사한 연구 결과를 얻은 바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운동과 식사 요법이 가장 좋은 당뇨병 예방 방법임은 분명하다"면서도 "커피가 보편적인 음료임을 가정하면 커피가 나이가 많은 환자들의 당뇨병 예방에 보다 간편하고 효과적이라는 점은 공중보건에 커다란 의미를 갖는다"고 주장했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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