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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향응 제공설, 나중에 말하겠다"

"계파, 도움 주고받으면서 생겨" 비판도

정몽준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2일 자신이 제기한 특정 후보의 '향응 제공설'에 대해 "나중에 말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돈 선거 물증이 정말 있느냐'는 기자 질문에 웃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앞서 지난달 30일 기자들과의 오찬 자리에서 "(모 후보가) 금품 살포는 아니고 경제적 향응을 한 물증이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는 이에 '증거가 있다면 왜 공개하지 않느냐'고 묻자 "공개하면 내가 또 점잖지 못하단 소리를 들을까봐 그냥 있다"며 "어차피 당 지도부와 선거관리위원회에 그런 문제들을 전달했으니 잘 처리해줄 것"이라고 답했었다. 그는 또 '사실상 정 후보가 돈을 가장 많이 쓴다는 소문이 있다'는 질문에도 "그렇다면 내가 지금 압도적인 1위를 못할 리가 없지 않겠느냐"며 반박했었다. 정 최고위원측 관계자는 이와 관련, 당시 "일정 후보로부터 돈을 받은 사람들이 캠프 쪽에 제보를 한 것은 있는 걸로 안다"며 "정 후보가 말한 물증도 그것을 말한 것일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정 최고위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당내 계파와 관련 "계파가 어떻게 형성되느냐를 보면 처음에는 이 후보가 좋아서도 있지만 도움을 주고받으면서 생기는 거 같다"며 "공천의 심사과정이라든지 당직 등이 중요한데 도움을 받은 게 있다면 개인적으로 고마움을 표해야 하는 게 맞지만 그것이 공천 심사에 결정적인 기준이 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난했다.

그는 "한나라당 다수여당인데 주요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토론해서 정책노선별로 새로운 계파가 생기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공천과정에서 도움을 받았다고 도움을 준 사람들을 따라다닌다면 국민들에게 당당하지 못한 것"이라고 재차 비난했다.
조은아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5 6
    cfranck

    어익후야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토론해서 정책노선별로 새로운 계파가 생기는 것이 바람직하다" -> 당신은 대체 뭘 논의하고 토론했는데? 광우병 문제부터 "토론"좀 해보시지. 돈 풀었는데도 좋은 일 안 생기니까 삐지셔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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