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약사회 "<조중동> 광고 제약사 약 안팔겠다"
"<조중동>, 촛불 규모 작아지자 반격 가하는 모습 비겁"
건약은 이날 '우리 약국은 조중동 광고게재 제품을 판매하지 않습니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시민들의 자발적인 촛불에 대해 조중동이라는 주류 언론의 불공정한 보도가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자발적인 신문구독 끊기는 물론 이러한 신문에 광고를 내는 기업에 ‘오늘의 숙제’라고 하여 광고중단협조를 요청하는 새로운 소비자 불매운동까지 벌이게 된 것"이라며 광고끊기 운동에 공감을 표시한 뒤, 이어 화살을 검찰에게 돌려 "제품값에 포함된 광고비를 간접적으로 지불하고 있는 소비자들의 정당한 불매운동에도 재갈을 물리려는 검찰수사를 한다고 하니 한심하기 짝이 없다"고 질타했다.
이들은 이어 <조중동>에 대해서도 "촛불집회에 대해서도 처음에는 배후론, 색깔론을 들먹이다 규모가 커지면 진정성을 말하는가 싶더니 규모가 작아지는 틈을 타 다시 반격을 하는 모습은 정말 비겁하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네티즌들의 광고중단 협조 대상 기업 중에 몇몇 제약회사와 그 제품들도 단골로 등장하고 있다"며 "한 예로 잘 알려진 진통제의 하나인 ‘게보린’을 만들고 있는 ‘삼진제약’은 이러한 소비자들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조중동의 백기사를 자처하고 오늘도 꿋꿋하게 광고를 게재하고 말았다"며 삼진제약이 약품 불매운동의 대상이 될 것임을 강력 시사했다.
이들은 따라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동네 건강지킴이인 약사로서, ‘광우병쇠고기 수입반대 및 재협상’과 ‘의료의 민영화 반대’를 한결같이 이야기해왔던 것처럼 수구언론 조중동의 불공정보도를 바로잡기 위해 조중동에 광고를 게재하여 이득을 주는 제약회사의 제품을 약국에서 판매하지 않을 것"이라며 "많은 약국에서 건강한 약사들의 작은 노력들이 모여 마침내 조중동과 그 광고주들의 불편하고 어두운 면을 드러낼 소중한 촛불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