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고교 야구투수들 너무 혹사 당한다” 진정
"한 경기 2백22개 던진 고교 투수도 있어"
노회찬 민주노동당 의원은 23일 “아마야구를 대표하는 고교야구대회에서 특정 투수가 짧은 대회기간 동안 무리하게 많은 투구를 함으로써 혹사당한다는 문제제기가 오래전부터 제기되어 왔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이에 대한 직권조사와 시정을 권고하는 진정서를 제출했다.
"한 경기 최고 2백22개까지 던져"
노 의원은 “성적이 뛰어난 투수들은 대학진학이나 프로진출에 유리한 상황이지만, 뛰어난 선수들이 무리하게 투구를 할 수밖에 없는 것은 동료 선수들의 대학진학을 위해 대회입상을 해야 하거나, 감독의 실적을 올리기 위해, 또는 학교나 지역사회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고교 야구투수들이 혹사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 의원은 “본인이 원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무리한 투구를 해야만 하는 이러한 상황은 심각한 인권침해라고 판단된다”며 “만약, 본인 원해서 투구를 한다고 하더라도 당사자는 아직 어린 학생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인권침해적 요소가 발견될 경우에는 시정되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노 의원은 “고교시절의 무리한 투구가 당장은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추후 얼마든지 혹사의 후유증이 나타날 수 있고, 후유증이 발생하거나 다쳐서 선수생명에 위협이 발생할 경우 그 손해는 선수 혼자서 감당할 수 밖에 없게 된다”고 지적했다.
노 의원은 고교 투수 혹사 사례로 지난 7일 폐막된 제61회 청룡기 고교야구 대회를 꼽았다. 특히 이 대회에서 광주진흥고 정영일 투수, 경남고 이상화 투수, 안산공고 김광현 투수 등을 들었다.
<노 의원이 제기한 투수 혹사 사례(제61회 청룡기 고교야구대회)>
-광주진흥고 정영일
2006. 5. 30. 32강전 성남서고 8과3분의2 121개 투구
2006. 6. 2. 16강전 대전고 8이닝 122개 투구
2006. 6. 4. 8강전 충암고 9와3분의2 159개 투구
2006. 6. 6. 4강전 덕수정보고 8이닝 117개 투구
2006. 6. 7. 결승전 경남고 16회(기록상 15회) 222개 투구
-경남고 이상화
2006. 6. 1. 32강전 구리 인창고 4와3분의1이닝
2006. 6. 3. 16강전 동산고 9이닝 완봉
2006. 6. 5. 8강전 공주고 11이닝완투 146개 투구
2006. 6. 7. 결승전 광주진흥고 13과3분의1 162개 투구
-안산공고 김광현
2006. 6. 1. 1회전 청주기공 9회완투. 148개 투구.
2006. 6. 4. 2회전 전주고 연장15회까지. 226개 투구.
노 의원은 “청룡기 고교야구대회에서 광주진흥고의 정영일은 결승전에서 16회 동안 2백22개 투구, 안산공고 김광현은 2회전에서 15회동안 2백26개를 투구했을 뿐만 아니라 총 투구수, 투구이닝, 등판횟수 등을 종합하면 현 상황이 매우 심각함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선수 학대이자 선수 수명권 침해, 신체의 자유 침해 등 명백한 인권침해에 해당한다”며 인권위의 직권조사를 촉구했다.
이밖에도 노 의원은 “청룡기 고교야구 대회 이전에 벌어진 대통령배 고교야구 대회에서도 광주진흥고의 정영일 선수는 200개의 이상의 투구를 한 사실이 있다”며 “또한, 작년과 그 이전에도 혹사의혹의 사례는 많이 있다”고 주장했다.
불안정한 감독 신분, ‘입상은 곧 대학진학 등식’이 투수 혹사 부채질
노 의원은 선수 혹사 배경으로 “상대적으로 뛰어난 선수들이 무리하게 투구를 할 수밖에 없는 것은 동료 선수들의 대학진학을 위해 대회입상을 해야 하기 때문”이라며 “이와 관련하여 대학입시 기준에 대해 교육부에 정책개선의견을 제시하거나 시정권고를 할 수 있는지 여부도 검토하라”고 인권위에 요구했다.
특히 노 의원은 국내 58개 고교 야구팀 감독들이 대부분 교사 자격증이 없어 정교사 대우를 받지못한다는 사실에 주목, “감독의 선수 혹사행위가 단기간의 성적여하에 따라 고용이 좌우되는 감독의 불안정한 신분상태 때문이라는 지적이 있다”며 “고교야구 감독이 고용상의 불이익이나 다른 교사들과 비교해서 차별대우를 받지는 않는 조사한 후 판단하여 달라”고 인권위에 진정했다.
노 의원은 고교 투수 혹사 문제를 시정하기 위해서는 ▲투구 이닝수 제한 ▲투구수 제한 ▲연투 제한 등의 선수보호조치가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 경기 최고 2백22개까지 던져"
노 의원은 “성적이 뛰어난 투수들은 대학진학이나 프로진출에 유리한 상황이지만, 뛰어난 선수들이 무리하게 투구를 할 수밖에 없는 것은 동료 선수들의 대학진학을 위해 대회입상을 해야 하거나, 감독의 실적을 올리기 위해, 또는 학교나 지역사회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고교 야구투수들이 혹사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 의원은 “본인이 원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무리한 투구를 해야만 하는 이러한 상황은 심각한 인권침해라고 판단된다”며 “만약, 본인 원해서 투구를 한다고 하더라도 당사자는 아직 어린 학생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인권침해적 요소가 발견될 경우에는 시정되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노 의원은 “고교시절의 무리한 투구가 당장은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추후 얼마든지 혹사의 후유증이 나타날 수 있고, 후유증이 발생하거나 다쳐서 선수생명에 위협이 발생할 경우 그 손해는 선수 혼자서 감당할 수 밖에 없게 된다”고 지적했다.
노 의원은 고교 투수 혹사 사례로 지난 7일 폐막된 제61회 청룡기 고교야구 대회를 꼽았다. 특히 이 대회에서 광주진흥고 정영일 투수, 경남고 이상화 투수, 안산공고 김광현 투수 등을 들었다.
<노 의원이 제기한 투수 혹사 사례(제61회 청룡기 고교야구대회)>
-광주진흥고 정영일
2006. 5. 30. 32강전 성남서고 8과3분의2 121개 투구
2006. 6. 2. 16강전 대전고 8이닝 122개 투구
2006. 6. 4. 8강전 충암고 9와3분의2 159개 투구
2006. 6. 6. 4강전 덕수정보고 8이닝 117개 투구
2006. 6. 7. 결승전 경남고 16회(기록상 15회) 222개 투구
-경남고 이상화
2006. 6. 1. 32강전 구리 인창고 4와3분의1이닝
2006. 6. 3. 16강전 동산고 9이닝 완봉
2006. 6. 5. 8강전 공주고 11이닝완투 146개 투구
2006. 6. 7. 결승전 광주진흥고 13과3분의1 162개 투구
-안산공고 김광현
2006. 6. 1. 1회전 청주기공 9회완투. 148개 투구.
2006. 6. 4. 2회전 전주고 연장15회까지. 226개 투구.
노 의원은 “청룡기 고교야구대회에서 광주진흥고의 정영일은 결승전에서 16회 동안 2백22개 투구, 안산공고 김광현은 2회전에서 15회동안 2백26개를 투구했을 뿐만 아니라 총 투구수, 투구이닝, 등판횟수 등을 종합하면 현 상황이 매우 심각함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선수 학대이자 선수 수명권 침해, 신체의 자유 침해 등 명백한 인권침해에 해당한다”며 인권위의 직권조사를 촉구했다.
이밖에도 노 의원은 “청룡기 고교야구 대회 이전에 벌어진 대통령배 고교야구 대회에서도 광주진흥고의 정영일 선수는 200개의 이상의 투구를 한 사실이 있다”며 “또한, 작년과 그 이전에도 혹사의혹의 사례는 많이 있다”고 주장했다.
불안정한 감독 신분, ‘입상은 곧 대학진학 등식’이 투수 혹사 부채질
노 의원은 선수 혹사 배경으로 “상대적으로 뛰어난 선수들이 무리하게 투구를 할 수밖에 없는 것은 동료 선수들의 대학진학을 위해 대회입상을 해야 하기 때문”이라며 “이와 관련하여 대학입시 기준에 대해 교육부에 정책개선의견을 제시하거나 시정권고를 할 수 있는지 여부도 검토하라”고 인권위에 요구했다.
특히 노 의원은 국내 58개 고교 야구팀 감독들이 대부분 교사 자격증이 없어 정교사 대우를 받지못한다는 사실에 주목, “감독의 선수 혹사행위가 단기간의 성적여하에 따라 고용이 좌우되는 감독의 불안정한 신분상태 때문이라는 지적이 있다”며 “고교야구 감독이 고용상의 불이익이나 다른 교사들과 비교해서 차별대우를 받지는 않는 조사한 후 판단하여 달라”고 인권위에 진정했다.
노 의원은 고교 투수 혹사 문제를 시정하기 위해서는 ▲투구 이닝수 제한 ▲투구수 제한 ▲연투 제한 등의 선수보호조치가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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