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재섭 "우리만 옳다고 밀고나간 경우 많아"
홍준표 "여당 의원, 말조심해야"
강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나라당 초선의원 워크숍에서 "기업도 물건을 하나 팔기위해 화장품 매장을 1층에서 2층으로 옮기기도 하고 고객을 위해 여러 가지로 바꾸지 않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제가 있으면 리콜도 해주고 팔고 나면 AS도 해준다"며 "이처럼 정책을 내 놓기만 하는 게 아니라 AS는 물론 잘못되면 다른 상품으로 바꿔주기도 해야 한다"며 거듭 국민과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초선 의원들에 대해 "국회의원은 특권을 누리는 자리가 아니고 국민에게 무한 헌신해야 하는 자리다. 국회의원은 직업이 아니라 봉사하는 자리"라며 "처음 가진 생각과 각오, 다짐을 잃지 않는 '초심',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는 '열심', 모든 일을 끈기 있게 마무리하는 '뒷심', 이 '3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야당 때는 비판과 야단만 하면 그걸로 끝났다. 그러나 여당은 자기 말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며 "그래서 야당 때는 무제한 자유를 누릴 수 있으나 여당 때는 말 한마디가 국가 정책에 바로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상당히 조심해야 한다"며 말조심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차기 당 대표 후보인 박희태 전 국회부의장과 정몽준 최고위원은 가장 먼저 행사장에 도착, 나란히 앉아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눠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 강재섭 대표, 공성진, 김성조 의원이 격려차 참석했으며 강 대표는 인사말을 한 뒤 2시 30분경 행사장을 빠져나갔다. 나경원, 황진하, 최경환, 김기현 의원 등 각 정조 위원장들도 이날 참석해 주요 민생현안 및 입법추진 계획 등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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