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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고용 증가, 39개월만에 최저

취업자 18만명 증가, 정부목표 35만명의 절반 수준

5월 취업자 수가 18만1천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는 3개월째 20만명을 밑도는 숫자이자, 2005년 2월(8만명) 이후 39개월만에 최대 수치여서 고용상황이 급속히 악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정부 목표치 35만명의 절반밖에 안되는 수치여서, 정부 정책에 대한 신뢰를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5월 취업자수는 2천393만9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8만1천명(0.8%)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 취업자수 증가 폭은 지난해 8월(29만3천명)부터 올해 2월까지 7개월째 20만명대에 머무른 뒤 3월 18만4천명으로 10만명대로 떨어졌다. 이어 4월 19만1천명, 5월 18만1천명 등으로 3개월째 10만명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산업별로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30만9천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업(1만8천명) 등에서는 증가했지만 농림어업(-5만8천명), 도소매.음식숙박업(-4만2천명), 건설업(-3만2천명), 제조업(-1만7천명) 등에서는 감소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7만6천명)와 60세 이상(-2만2천명) 등 청년과 노년층 고용이 악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연령층에서는 증가했다.

임금근로자는 1천640만5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1만명 증가했지만 비임금근로자는 같은 기간 12만9천명 감소한 753만4천명이었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작년 동월에 비해 47만8천명 늘어났지만 임시근로자(-9만4천명), 일용근로자(-7만3천명) 등은 건설경기 침체 등의 여파로 줄었다.

고용률은 60.5%로 작년 동월 대비 0.2%포인트 하락했다. 5월 실업률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0.2%포인트 하락한 3.0%였고, 청년 실업률은 6.9%로 0.1%포인트 떨어졌다.

경제활동인구는 2천469만2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만5천명(0.6%) 증가했고 경제활동참가율은 62.4%로 0.3%포인트 하락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천484만8천명으로 24만8천명(1.7%) 증가했다. 활동상태별 비경제활동인구를 보면 연로(9만5천명), 가사(7만8천명), 육아(7만명), 통학(6만명)이 늘어난 반면 심신장애(-5천명)는 줄었다.

아울러 계절조정 취업자는 2천356만4천명으로 전월에 비해 1만9천명 늘었으며 계절조정실업률은 3.2%로 4월과 같았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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