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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서울아파트값, 지난해보다 2배 급등

상반기 상승률 8.83% 급등, 평촌 신도시 중 1위

3.30 부동산대책과 주택담보대출 요건 강화 등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대책에 따른 각종 규제에도 불구하고 올 상반기 수도권 아파트값은 성장률보다 높은 오름세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천구.강남구 20%가 넘는 급등세 주도...전세가격도 동반 상승

19일 부동산포탈 <스피드뱅크>가 올 상반기 수도권 아파트 값을 조사한 결과 정부 대책에도 불구하고 지역적 수급 불균형, 양도세 부담에 따른 매물 감소, 판교 분양 등의 영향에 따라 서울지역의 아파트 값은 8.83% 상승해 지난해 같은 기간 4.32%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한해 변동률 7.57% 보다도 높은 수치다.

신도시는 14.51%나 급등했으며, 경기 6.07%, 인천 1.69%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양천구(21.37%)와 강남구(21.04%)가 20%가 넘는 급등세를 보이면서 수도권 전체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송파구(13.76%), 용산구(12.30%), 동작구(11.92%), 서초구(11.10%), 강동구(10.04%) 등이 서울 평균 상승률(8.83%)을 웃돈 가운데 25개구 모두 오름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강북구(0.28%)와 은평구(0.56%) 등 강북 외곽지역은 1% 미만의 미미한 상승세를 나타내는 데 그쳐 지역별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신도시는 평촌이 19.97%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산본(16.84%) 일산(14.23%) 분당(13.25%) 중동(6.78%) 순으로 아파트값이 일제히 올랐다.

경기지역에서도 판교분양 호재가 크게 작용한 의왕시(14.88%), 용인시(14.18%), 성남시(11.31%) 등의 상승폭이 컸다.

이와 함께 전세시장의 경우 신도시 4.60%, 서울 3.72%, 경기 3.12%, 인천 2.40% 등으로 오름세를 나타냈으며 특히 심화된 수급불균형으로 인해 작년 동기간보다 훨씬 높은 상승률을 나타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서울의 경우 아파트 매매가격이 크게 오른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가격도 동반 상승하면서 양천구(7.40%), 동작구(6.19%), 광진구(5.78^), 강서구(5.54%), 관악구(5.19) 등의 지역이 특히 높은 전세가격 상승세를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스피트뱅크 측은 "지역적 수급 불균형, 양도세 부담에 따른 매물감소, 판교분양 여파로 올 상반기 오름세가 지속됐다"며 "아직까지는 다소 불안한 모습이지만 큰 변수가 없는 한 8월 판교 분양 이전 여름 비수기는 불안정한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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