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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관리, "북한 미사일 연료 주입 완료"

"연료 주입시 취소하기 쉽지 않아. 발사 임박한듯"

미국이 북한이 대포동 미사일의 연료 주입을 완료했으며 북한이 조만간 미사일 발사실험을 실시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혀 북한 미사일 발사를 둘러싼 위기일발의 상황이 심화되고 있다.

"미사일 발사를 유예할 가능성이 점점 줄어들고 있어"

19일 <로이터통신>은 워싱턴발 기사를 통해, 복수의 미국정부 관리들이 "북한이 장거리 탄도미사일에 대한 연료주입을 끝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며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임박했을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통신은 이날 익명을 요구한 미 관리들이 "북한이 미사일 발사 취소를 결정할 가능성도 남아 있지만 일단 미사일에 연료를 주입하면 다시 빼내기가 복잡하고 어려운 점을 감안할 때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유예할 가능성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며 이러한 징후가 북한이 조만간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할 가능성을 높여주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미 정부 당국자는 현재 정찰위성 사진에 기반해 정밀하게 상황을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이번에 발사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포동 2호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사거리가 3천5백∼4천3백㎞에 달해 미국 본토까지를 타격할 수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AP통신>도 미국에 도달할 수 있는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시험발사가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미국은 적절한 대응을 경고하고 있고, 일본은 유엔에 대한 '엄중한 항의'를 추진하고 있다. 미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강행시 일본과 함께 강력한 대응을 강구할 방침이다.

미 관리들은 지난 16일 유엔 주재 북한 외교관들을 통해 전달한 메시지에서 북한 정부에 미사일 실험발사 움직임에 대해 경고했으나, 아직까지 북한의 반응은 나오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그러나 "군사력 억지력'을 강화할 것임을 다짐하고 있다.

앞서 토니 스노 백악관 대변인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은 북한이 미사일 발사실험을 하는 것을 원치 않으며,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실험발사 유예를 계속 유지하고 북핵 6자회담에 복귀하기를 기대한다"면서 "만약 북한이 발사를 강행하면 그 때 상황에 적절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스노 대변인은 "우리는 북한이 모라토리엄(미사일 발사유예)을 유지하기를 기대한다"면서 "우리는 북한이 미사일 발사실험을 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북한의 미사일 발사 움직임과 관련, 조지 부시 대통령과 스티븐 해들리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이 10여개국 이상과 접촉을 가졌으며 유엔 대표부를 통해 북한과도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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