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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진 "프랑스 수비 아무리 뛰어나도 실수는 있는 법"

[독일월드컵] 태극전사 17일 '결전의 땅' 라이프치히 입성

“5년전에는 5:0으로 졌다. 2002년 한일월드컵 직전인 4년 전에는 2:3으로 졌다. 이젠 세계를 놀라게 할 때도 됐다고 생각한다.”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와의 일전을 앞두고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기자회견에서 던진 출사표다. 아드보카트의 출마표에 따라 23명의 태극전사들이 비장한 각오로 드디어 프랑스 정벌길에 나섰다.

17일 '결전의 땅' 라이프치히 입성

오는 17일 오후 우리 대표팀은 2006 독일월드컵 16강 진출의 최대 고비가 될 프랑스와의 일전을 위해 전세기편으로 ‘결전의 땅’ 라이프치히에 입성한다. 우리 대표팀은 라이프치히에 도착, 메리어트 호텔에 여장을 풀고 18일 오후 라이프치히 첸트랄 슈타디온에서 적응훈련을 가진 이후 현지시간으로 밤 9시 운명의 프랑스전을 치를 예정이다.

우리 대표팀은 하루 전날인 지난 16일 오전 비공개로 치러진 훈련에서 우리 대표팀은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공격전술에 관한 훈련과 11:11 미니게임을 통해 실전감각을 극대화하는 훈련을 소화했다.

조재진, “프랑스 팀 실수 파고들겠다”

라이프치히로 떠나기에 앞서 지난 16일 우리 대표팀의 숙소인 쉴로스 벤스베르그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 대표팀 선수들은 프랑스와의 맞대결에서 승리, 조기에 16강 진출을 확정하려고 하는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

지난 토고전에서 국제경기 경고누적으로 출장하지 못했던 김동진은 “프랑스와의 경기는 일단 수비적인 전술을 펼치며, 상대에게 실점을 허용하지 않도록 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해, 오는 18일 프랑스전에 출장할 경우 수비수로서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을용은 프랑스 팀의 전력에 대해 “선수 개개인이 한 방이 있는 선수들인 만큼 우리 선수들이 다른 어떤 경기보다 집중해서 임해야 할 것이다”는 말로, 정신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토고전에서 원톱으로서 비록 골을 기록하지 못했으나 위협적인 몸놀림을 보여준 조재진은 “지금까지 세계적인 축구강호들을 상대로 많은 평가전을 치렀기 때문에 결코 위축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 “프랑스 팀 수비가 아무리 뛰어나도 실수는 있을 것이므로 그 순간을 노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당초 폭우가 내리는 가운데 수중전을 치를 것으로 예상되던 프랑스전이 비가 오지 않는 구름만 조금 낀 날씨 속에 벌어질 것이라고 일기예보 내용이 바뀌었다. 아드보카트 감독이 “비가 오게 되면 기술이 좋은 프랑스 선수들에게 유리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어 비가 내리지 않는 날씨가 과연 우리 대표팀에게 유리하게 작용할지 지켜볼 일이다.
레버쿠젠=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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