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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이명박, 동족의식 꼬물만큼도 없어"

李대통령의 "우리 시험해 보려는 것" 발언에 반격

이명박 대통령이 13일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강경공세에 대해 "(우리를) 시험해 보려는 것"이라고 개의치 않는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 북한이 14일 이 대통령을 맹비난하고 나섰다.

북한 관영 <노동신문>은 14일 논평을 통해 "우리의 응당한 경고에 정통을 찔리우고 저들의 반통일적죄상이 낱낱이 드러난 데 바빠맞은 보수패당은 지금 아무 변명도 하지 못하면서 궁색한 처지를 모면해 보려고 그 무슨 '기싸움'이나, '시험해 보려는 것'이니 하며 그 의미를 약화시켜 보려고 꾀하고 있다"며 "우리의 원칙적 충고와 응당한 대응에 대해 '기싸움'이니 '시험용'이니 하고 딴전을 부리고 있는 것은 그들이야말로 얼마나 후안무치한 민족반역도배들인가를 잘 보여준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신문은 이어 "이것은 아직도 사태의 엄중성을 바로 못 보고 저들의 반민족정립장을 정당화하며 살 구멍을 찾아보려는 자들의 가소로운 망동이 아닐 수 없다"며 "지금 온 겨레와 내외여론은 동족의식이라고는 꼬물만큼도 없고 정치문외한인 이명박과 그 패당의 집권으로 북남관계와 조선반도정세에 위기적 국면이 조성되고 있는 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새로 들어앉은 남조선의 이명박 정권은 이 모든 것(6.15 공동선언과 10.4 선언)을 무시하고 잃어버린 10년을 되찾겠다고 떠들면서 시대에 역행하는 반동적인 남조선-미국 관계우선론과 실용주의를 들고 나왔으며 그에 기초한 '비핵개방 3000' 따위의 대결론을 내흔들며 6.15 이후 북남 사이에 이룩된 귀중한 성과들을 뒤집어 엎으려고 날뛰었다"고 이 대통령의 대북정책을 거듭 비난했다.

신문은 "우리는 역사적인 6.15 공동선언과 그 실천강령인 10.4 선언을 부정하고 '우리 민족끼리' 이념을 존중하지 않는 민족반역의 무리들과는 절대로 상종하지 않을 것이며 그 어떤 흥정도 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명박 정권이 우리의 경고를 무시하고 친미보수적인 대북정책을 계속 고집하는 한 사태의 심각성은 조금도 해소되지 않을 것이며 종당에는 북남관계가 파탄의 낭떠러지로 굴러떨어지게 될 것이라는 것은 불보듯 명백하다"며 남북관계 파탄을 경고했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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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7 7
    푸하하

    3백만 아사시킨 놈들이 웃기네
    너그 백성부터 신경 좀 쓰라.
    핵무기놀음 그만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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