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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들, '북한의 이명박 비난' 긴급 타전

"4.9 총선과 힐의 방한 겨냥한 공세 가능성" 분석

외신들이 북한이 이명박 대통령 취임후 최초로 실명을 거론하며 "역도"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한 사실을 긴급 뉴스로 타전하며 한반도 긴장 고조에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일본의 <마이니치> 신문은 북한 <노동신문>의 비난을 전하며 "북한이 이대통령을 지명해 비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최근 단거리 미사일 발사와 개성공단지에서의 한국정부 요원 추방 등의 수준을 넘어선 강제자세로 남북관계 냉각화가 불가피해졌다"고 분석했다.

신문은 또 "오는 9일 한국 총선과 6자회담 미국대표인 힐 국무차관보가 1일 방한하는 타이밍을 고려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일본의 <지지통신>도 "북한의 노동당기관지 <노동신문>이 한국의 이명박 대통령을 지목해 비난하는 장문의 논설을 게재했다"며 "북한 미디어가 이명박 정권 출범후 이대통령을 비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노동신문> 비난 논평을 상세히 소개했다.

일본의 <요미우리> 신문도 <노동신문>의 논평 요지를 전하며 "북한이 이 대통령의 이름을 지칭해 비난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명박 정권과의 대결자세를 선명히 했다"며 향후 한반도 긴장이 고조될 것으로 전망했다.

영국의 <로이터> 통신도 "북한이 한국의 이명박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며 "북한은 이 대통령이 북한에 대한 강경한 자세를 드러내자 미국-한국에 대해 강경한 자세를 드러내면서 최근 1주일 사이에 미사일 발사, 남북경협사업에서의 한국측 요원 추방 및 한국에 대한 선제공격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고 전했다.  

통신은 이명박 정부가 북한에 대해 대북 지원의 대가로 북한 인권상황 개선, 핵문제를 포함한 국제합의 준수, 한국전때 납치-구속된 1천명 이상의 한국인 석방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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