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214급 잠수함 시대' 개막
1천8백t 규모 손원일함 진수. 2주간 연속잠행 가능
우리 해군이 작전 능력과 성능을 한층 강화한 1천8백t 규모의 214급 잠수함을 갖게 됐다.
2018년까지 6척 건조...해군 작전반경 넓혀질 전망
해군은 9일 오후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노무현 대통령, 윤광웅 국방부 장관, 이상희 합참의장, 3군 참모총장, 한국 주재 외국 무관단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14급 최신형 잠수함 ‘손원일함’ 진수식을 가졌다.
해군이 해군 창설의 주역이자 해군 초대참모총장 및 국방부 장관을 지낸 고(故) 손원일 제독을 기려 명명한 이 잠수함은 대(對) 수상함 및 잠수함 작전과 해상교통로 보호, 적의 주요항만 봉쇄 등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임시정부에서 독립운동을 하면서 강대국 해군을 접한 고 손 제독은 독립국가의 수호를 위해서는 해군력이 절실함을 깨닫고, 조국의 해군 창설을 꿈꿔 오던 차 8·15광복을 맞아 1945년 8월 21일 해사대(海事隊)를 결성하였으며, 1945년 11월 11일 11시에 대한민국 해군의 모체인 해방병단(海防兵團)을 창설했다.
특히 1946년 1월 17일 해군사관학교의 전신인 해군병학교를 설치해 교장직을 겸하며, 인천, 부산 등 주요 항구에 해군기지를 설치하는 등 해군건설의 디딤돌을 구축하였다. 정부 수립과 함께 대한민국 해군이 발족되면서 손 제독은 1948년 12월 15일 대한민국 초대 해군참모총장에 임명되었으며, 1949년 4월 15일에는 대한민국 해병대를 창설했다.
1953년 6월 30일 해군중장으로 정든 해군을 떠나 제5대 국방부 장관(1953.6.30~1956.5.26)에 취임한 손 제독은 3년 동안 국군의 현대화를 위해 노력해 군의 존경을 받았다. 초대 주서독 대사, 한국반공연맹 이사장 등으로 국가를 위해 봉사하다가 1980년 2월 15일 향년 7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 서울의 동작동 국립묘지 제2장군묘역에 안장됐다.
고 손 제독을 기리는 의미로 명명된 손원일함의 진수로 기능이 보다 향상된 214급 잠수함을 처음으로 보유하게 됨에 따라 해군의 작전반경이 보다 넓혀질 것으로 전망된다.
해군은 현재 1천2백t 규모인 209급 잠수함 9척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잠수함은 배터리를 충전하기 위해 사흘에 한 번꼴로 물위로 떠올라야 하기 때문에 적에게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 잠수함 본연의 임무인 은밀한 작전수행에 어려움이 있다는 약점을 안고 있다.
어뢰.기뢰.잠대함유도탄 등 탑재. 대잠어뢰공격에서 생존능력 향상
하지만 이 날 진수된 1천8백t급인 214급은 공기 없이도 추진할 수 있는 장치인 ‘공기불요장치’(AIP)를 탑재, 해상에 부상하지 않고도 약 2주간 수중작전이 가능해 현존 디젤 잠수함 중 가장 최신 기술로 설계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214급은 길이 65.3m, 폭 6.3m, 최대 속력 20노트(37㎞)로, 어뢰와 기뢰, 잠대함 유도탄을 탑재하고 있으며 승조원은 40명이다.
214급은 또 함교탑의 형태가 유선형으로 제작돼 소음이 대폭 감소된 데다 별도의 기만기(어뢰가 목표잠수함을 포착하기 위해 음파를 쏘며 추적하는데, 잠수함과 동일한 음파를 내며 어뢰를 유도해 이를 교란시키는 장치) 발사장치가 설치되어 있어 대잠어뢰공격으로부터 생존능력을 향상시켰다. 209급에는 없는 어뢰 재장전 장치 및 어뢰 적재 해치가 설치되어 어뢰재장전 및 적재 시간도 단축됐다.
손원일함은 내년 말 해군에 인도된 뒤 전력화 과정을 거쳐 작전배치될 예정이다.
해군은 2018년까지 4조4천8백74억원을 투입, 214급 잠수함 6척 확보사업을 벌이고 있으며 2000년 12월 1∼3번함을 현대중공업과 계약한 데 이어 나머지 3척은 국외도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진수식은 선박을 건조한 뒤 처음 물위에 띄울 때 거행하는 의식으로, 행사는 개식사, 노 대통령 축사, 남해일 해군참모총장의 함정명 선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노 대통령은 축사에서 "해군력은 자주국방의 중추로, 해상교통로의 안전을 확보 하고 영해와 배타적 경제수역에서 우리의 주권과 이익을 보호하는 데도 해군의 역할 은 막중하다"며 "자주국방의 선봉이라는 자긍심을 갖고 우리의 해양영토를 굳건히 수호해 달라"고 말했다.
다음은 손원일함 제원
수상 배수량: 1,700톤
전장: 65M
전폭: 6.3M
안전잠항심도: 400M
추진기관: 독일MTU사 16V 디젤1기, 연료전지 AIP
최대출력: 3,875마력
최대속력: 20노트
최대항속거리: 19,200KM
승무원: 30명
어뢰발사관: 8문
기타: 유선형의 외부선체 형태로써 탐지 회피
음향, 레이다, 자기 및 적외선 방사신호 감소
은밀성 증가
잠함심도 증가
무장 및 센서 능력 증대
영구자석 전기추진 Permasyn 모터
AIP체계 연료전지
2018년까지 6척 건조...해군 작전반경 넓혀질 전망
해군은 9일 오후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노무현 대통령, 윤광웅 국방부 장관, 이상희 합참의장, 3군 참모총장, 한국 주재 외국 무관단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14급 최신형 잠수함 ‘손원일함’ 진수식을 가졌다.
해군이 해군 창설의 주역이자 해군 초대참모총장 및 국방부 장관을 지낸 고(故) 손원일 제독을 기려 명명한 이 잠수함은 대(對) 수상함 및 잠수함 작전과 해상교통로 보호, 적의 주요항만 봉쇄 등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임시정부에서 독립운동을 하면서 강대국 해군을 접한 고 손 제독은 독립국가의 수호를 위해서는 해군력이 절실함을 깨닫고, 조국의 해군 창설을 꿈꿔 오던 차 8·15광복을 맞아 1945년 8월 21일 해사대(海事隊)를 결성하였으며, 1945년 11월 11일 11시에 대한민국 해군의 모체인 해방병단(海防兵團)을 창설했다.
특히 1946년 1월 17일 해군사관학교의 전신인 해군병학교를 설치해 교장직을 겸하며, 인천, 부산 등 주요 항구에 해군기지를 설치하는 등 해군건설의 디딤돌을 구축하였다. 정부 수립과 함께 대한민국 해군이 발족되면서 손 제독은 1948년 12월 15일 대한민국 초대 해군참모총장에 임명되었으며, 1949년 4월 15일에는 대한민국 해병대를 창설했다.
1953년 6월 30일 해군중장으로 정든 해군을 떠나 제5대 국방부 장관(1953.6.30~1956.5.26)에 취임한 손 제독은 3년 동안 국군의 현대화를 위해 노력해 군의 존경을 받았다. 초대 주서독 대사, 한국반공연맹 이사장 등으로 국가를 위해 봉사하다가 1980년 2월 15일 향년 7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 서울의 동작동 국립묘지 제2장군묘역에 안장됐다.
고 손 제독을 기리는 의미로 명명된 손원일함의 진수로 기능이 보다 향상된 214급 잠수함을 처음으로 보유하게 됨에 따라 해군의 작전반경이 보다 넓혀질 것으로 전망된다.
해군은 현재 1천2백t 규모인 209급 잠수함 9척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잠수함은 배터리를 충전하기 위해 사흘에 한 번꼴로 물위로 떠올라야 하기 때문에 적에게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 잠수함 본연의 임무인 은밀한 작전수행에 어려움이 있다는 약점을 안고 있다.
어뢰.기뢰.잠대함유도탄 등 탑재. 대잠어뢰공격에서 생존능력 향상
하지만 이 날 진수된 1천8백t급인 214급은 공기 없이도 추진할 수 있는 장치인 ‘공기불요장치’(AIP)를 탑재, 해상에 부상하지 않고도 약 2주간 수중작전이 가능해 현존 디젤 잠수함 중 가장 최신 기술로 설계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214급은 길이 65.3m, 폭 6.3m, 최대 속력 20노트(37㎞)로, 어뢰와 기뢰, 잠대함 유도탄을 탑재하고 있으며 승조원은 40명이다.
214급은 또 함교탑의 형태가 유선형으로 제작돼 소음이 대폭 감소된 데다 별도의 기만기(어뢰가 목표잠수함을 포착하기 위해 음파를 쏘며 추적하는데, 잠수함과 동일한 음파를 내며 어뢰를 유도해 이를 교란시키는 장치) 발사장치가 설치되어 있어 대잠어뢰공격으로부터 생존능력을 향상시켰다. 209급에는 없는 어뢰 재장전 장치 및 어뢰 적재 해치가 설치되어 어뢰재장전 및 적재 시간도 단축됐다.
손원일함은 내년 말 해군에 인도된 뒤 전력화 과정을 거쳐 작전배치될 예정이다.
해군은 2018년까지 4조4천8백74억원을 투입, 214급 잠수함 6척 확보사업을 벌이고 있으며 2000년 12월 1∼3번함을 현대중공업과 계약한 데 이어 나머지 3척은 국외도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진수식은 선박을 건조한 뒤 처음 물위에 띄울 때 거행하는 의식으로, 행사는 개식사, 노 대통령 축사, 남해일 해군참모총장의 함정명 선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노 대통령은 축사에서 "해군력은 자주국방의 중추로, 해상교통로의 안전을 확보 하고 영해와 배타적 경제수역에서 우리의 주권과 이익을 보호하는 데도 해군의 역할 은 막중하다"며 "자주국방의 선봉이라는 자긍심을 갖고 우리의 해양영토를 굳건히 수호해 달라"고 말했다.
다음은 손원일함 제원
수상 배수량: 1,700톤
전장: 65M
전폭: 6.3M
안전잠항심도: 400M
추진기관: 독일MTU사 16V 디젤1기, 연료전지 AIP
최대출력: 3,875마력
최대속력: 20노트
최대항속거리: 19,200KM
승무원: 30명
어뢰발사관: 8문
기타: 유선형의 외부선체 형태로써 탐지 회피
음향, 레이다, 자기 및 적외선 방사신호 감소
은밀성 증가
잠함심도 증가
무장 및 센서 능력 증대
영구자석 전기추진 Permasyn 모터
AIP체계 연료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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