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대우건설 입찰. 유진-금호-프라임 혈전
산은 컨소시엄 참여 철회, 우리사주 제휴사 선정 등 2대 변수 부상
9일 오전 12시 대우건설 매각 본입찰이 마감됨에 따라 누가 인수전의 주인공이 될 지를 놓고 건설업계가 피말리는 막판 전쟁을 치르고 있다.
자산 5조6천억원 대우건설 놓고 5대 컨소시엄 경쟁 가열
작년 12월 초 인수의향서를 접수받은 뒤 6개월에 걸쳐 진행된 본입찰을 앞두고 2개의 변수가 대두되면서 자산 5조6천15억원, 매출 5조7백56억원에 당기순이익 4천76억원(이상 작년 말 기준)을 내는 우량기업인 대우건설을 누가 차지할 지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산업은행이 금호아시아나 컨소시엄에 대한 투자를 전격적으로 철회키로 함에 따라 그동안 대세를 장악해온 금호아시아나 우세론이 다소 위축된 반면, 대우건설 우리사주조합과 제휴할 가능성이 큰 유진과 프라임산업 중 한 곳이 막판 대 역전극을 일으킬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건설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우건설 우리사주조합은 지난 2일부터 거듭해 온 컨소시엄 선정 논의를 8일 마무리짓고 유진과 프라임 중 한 곳에 지분인수 목적의 3천억원을 투자키로 결정하고, 그러나 인수 후보간 과도한 경쟁을 우려해 참여 컨소시엄은 9일 본입찰 마감 이후 공개키로 했다.
또 금호 컨소시엄 인수금융 자문을 담당하면서 그동안 1천5백억~3천억원 가량을 투자해 대우건설 지분을 인수하려 했던 산업은행이 8일 금호아시아나그룹 컨소시엄에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키로 했던 당초의 방침을 철회했다고 공식 확인함에 따라 인수전의 막판 변수로 대두됐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금호가 공신력과 상징성, 자금력을 두루 갖춘 산업은행을 투자자로 유치하는 데 실패함에 따라 그동안 그간 금호대세설이 지배적이던 인수전 구도에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또 대우건설 우리사주조합을 새 파트너로 맞을 컨소시엄은 산업은행에 못지않은 상징성을 지닌 투자자를 끌어들임으로써 인수전략에 큰 힘을 받게 될 전망이다.
이번 인수전에 참여하고 있는 금호, 두산, 삼환, 유진, 프라임 등 5개사는 9일 오전 본 입찰에 참여키로 하고 준비금 50억원과 각종 서류를 챙기는 등 치열한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유진그룹은 신한은행, 하나은행과 네달란드계 은행인 ABN암로 등이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하고, 자회사 드림씨티방송 지분을 CJ홈쇼핑에 매각하는 조건으로 CJ그룹 의 건설 계열사인 CJ개발이 약 3천억원을 투자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자회사인 고려시멘트가 은행권으로부터 2백85억원 규모의 차입을 통해 자금을 마련했고, 상환우선주 발행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자문사인 JP모건을 중심으로 사학연금, 외국계은행을 재무적 투자자로 유치했고, 국민은행, 증권, 자산업계에선 미래에셋, KTB네트워크, 메릴린치 등을 재무적 투자자로 추가 확보했으나 한때 투자가 확실시되던 산업은행과 산업은행 자회사인 대우증권이 빠지면서 향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두산그룹 역시 두산중공업과 두산산업개발을 축으로 본 입찰에 나서고, 언제라도 상환우선주 발행을 통해 자금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삼환기업은 최근 외환은행으로부터 3천억원 차입을 받은 데 이어 대우건설 인수시 대대적인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프라임그룹은 우리은행, 농협과 손잡은 데 이어 외국계 자금과 여러 건설관련 회사들의 자금을 동원하고 있다
최종 인수금액 5조원 이상 예상...23일게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대우건설의 시가총액은 4조3천억원선으로 당초 `50%+1주`가격에 경영권 프리미엄, 5개 컨소시엄의 과열 경쟁 등을 감안할 경우 인수금액이 3조~3조5천억원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채권단이 시가로 1조원에 달하는 22.1%의 지분도 팔기로 하면서 인수대금이 4조5천억원 내외에 달할 것으로 업계에선 추정하고 있다. 이와 함께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는 대우건설이 캠코에 갚아야 할 4천억원 규모의 차입 금액도 상환해야 하기 때문에 최종 인수금액은 5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는 지난해 하이트가 진로를 인수할 당시 사상 최고 인수가격이었던 3조4천억원대를 훌쩍 뛰어넘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증권업계는 5개사들은 50%+1주에 대해선 현재 주가에 경영권 프리미엄을 더해 2만원 안팎에서 써낼 것으로 예상되고, 나머지 22.1%도 시중가격보다 높게 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매각 실무를 맡고 있는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는 9일 오전 12시까지 두산·금호·유진·프라임·삼환 등 5개 컨소시엄으로부터 최종입찰제안서를 제출받은 뒤, 오는 23일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우선협상대상자는 7월 한 달간 대우건설 인수를 위한 본실사 작업을 벌인 뒤, 8월에 본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9월에는 대금 납입을 거쳐 매각 작업이 완료된다.
인수 후유증 나타날까...외국계 투기자본 참여 따른 부실매각 우려도
인수대금이 높아지며 과도한 차입인수방식(LBO)이나 외국계 투기자본 참여 등에 따른 부실매각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본 입찰에 참여하는 금호아시아나그룹, 유진그룹, 프라임그룹, 삼환기업, 두산그룹 등은 자회사나 SOC 지분 매각 등으로 조달한 자체 자금에다 전략적 투자자(SI) 자금을 합해도 자금 수준이 1조~1조5천억원에 불과하다.
나머지 자금은 금융기관 등 재무적 투자자와 외부 차입, 그리고 상환우선주 발행 등으로 통해 충당할 예정이라는 점에서 향후 차입금이 3조원을 넘어서면서 이자부담이 커지고, 최근 건설주 등이 급락하고 있어 인수후 우려감도 커지고 있다.
또 최종 입찰을 앞두고 제기된 특혜 의혹 역시 인수 후 후유증으로 나타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매각 주간사인 삼성증권은 최근 금호가 대우건설 인수가 유력하다는 보고서를 내 다른 경쟁업체들이 거세게 반발했고, 정부기관이 30% 이상의 지분을 소유한 구조조정기업 매각시 출자총액제한 예외 인정, 기업 도덕성과 인수.합병(M&A) 경험 등 비가격 요소의 평가기준 반영 등으로 불공정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공자위)가 9일 오후 각 컨소시엄이 본 입찰 제안서를 낸 뒤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기준을 발표하기로 한 것도 입찰 참여기업들의 반발을 샀다.
자산 5조6천억원 대우건설 놓고 5대 컨소시엄 경쟁 가열
작년 12월 초 인수의향서를 접수받은 뒤 6개월에 걸쳐 진행된 본입찰을 앞두고 2개의 변수가 대두되면서 자산 5조6천15억원, 매출 5조7백56억원에 당기순이익 4천76억원(이상 작년 말 기준)을 내는 우량기업인 대우건설을 누가 차지할 지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산업은행이 금호아시아나 컨소시엄에 대한 투자를 전격적으로 철회키로 함에 따라 그동안 대세를 장악해온 금호아시아나 우세론이 다소 위축된 반면, 대우건설 우리사주조합과 제휴할 가능성이 큰 유진과 프라임산업 중 한 곳이 막판 대 역전극을 일으킬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건설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우건설 우리사주조합은 지난 2일부터 거듭해 온 컨소시엄 선정 논의를 8일 마무리짓고 유진과 프라임 중 한 곳에 지분인수 목적의 3천억원을 투자키로 결정하고, 그러나 인수 후보간 과도한 경쟁을 우려해 참여 컨소시엄은 9일 본입찰 마감 이후 공개키로 했다.
또 금호 컨소시엄 인수금융 자문을 담당하면서 그동안 1천5백억~3천억원 가량을 투자해 대우건설 지분을 인수하려 했던 산업은행이 8일 금호아시아나그룹 컨소시엄에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키로 했던 당초의 방침을 철회했다고 공식 확인함에 따라 인수전의 막판 변수로 대두됐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금호가 공신력과 상징성, 자금력을 두루 갖춘 산업은행을 투자자로 유치하는 데 실패함에 따라 그동안 그간 금호대세설이 지배적이던 인수전 구도에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또 대우건설 우리사주조합을 새 파트너로 맞을 컨소시엄은 산업은행에 못지않은 상징성을 지닌 투자자를 끌어들임으로써 인수전략에 큰 힘을 받게 될 전망이다.
이번 인수전에 참여하고 있는 금호, 두산, 삼환, 유진, 프라임 등 5개사는 9일 오전 본 입찰에 참여키로 하고 준비금 50억원과 각종 서류를 챙기는 등 치열한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유진그룹은 신한은행, 하나은행과 네달란드계 은행인 ABN암로 등이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하고, 자회사 드림씨티방송 지분을 CJ홈쇼핑에 매각하는 조건으로 CJ그룹 의 건설 계열사인 CJ개발이 약 3천억원을 투자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자회사인 고려시멘트가 은행권으로부터 2백85억원 규모의 차입을 통해 자금을 마련했고, 상환우선주 발행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자문사인 JP모건을 중심으로 사학연금, 외국계은행을 재무적 투자자로 유치했고, 국민은행, 증권, 자산업계에선 미래에셋, KTB네트워크, 메릴린치 등을 재무적 투자자로 추가 확보했으나 한때 투자가 확실시되던 산업은행과 산업은행 자회사인 대우증권이 빠지면서 향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두산그룹 역시 두산중공업과 두산산업개발을 축으로 본 입찰에 나서고, 언제라도 상환우선주 발행을 통해 자금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삼환기업은 최근 외환은행으로부터 3천억원 차입을 받은 데 이어 대우건설 인수시 대대적인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프라임그룹은 우리은행, 농협과 손잡은 데 이어 외국계 자금과 여러 건설관련 회사들의 자금을 동원하고 있다
최종 인수금액 5조원 이상 예상...23일게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대우건설의 시가총액은 4조3천억원선으로 당초 `50%+1주`가격에 경영권 프리미엄, 5개 컨소시엄의 과열 경쟁 등을 감안할 경우 인수금액이 3조~3조5천억원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채권단이 시가로 1조원에 달하는 22.1%의 지분도 팔기로 하면서 인수대금이 4조5천억원 내외에 달할 것으로 업계에선 추정하고 있다. 이와 함께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는 대우건설이 캠코에 갚아야 할 4천억원 규모의 차입 금액도 상환해야 하기 때문에 최종 인수금액은 5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는 지난해 하이트가 진로를 인수할 당시 사상 최고 인수가격이었던 3조4천억원대를 훌쩍 뛰어넘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증권업계는 5개사들은 50%+1주에 대해선 현재 주가에 경영권 프리미엄을 더해 2만원 안팎에서 써낼 것으로 예상되고, 나머지 22.1%도 시중가격보다 높게 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매각 실무를 맡고 있는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는 9일 오전 12시까지 두산·금호·유진·프라임·삼환 등 5개 컨소시엄으로부터 최종입찰제안서를 제출받은 뒤, 오는 23일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우선협상대상자는 7월 한 달간 대우건설 인수를 위한 본실사 작업을 벌인 뒤, 8월에 본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9월에는 대금 납입을 거쳐 매각 작업이 완료된다.
인수 후유증 나타날까...외국계 투기자본 참여 따른 부실매각 우려도
인수대금이 높아지며 과도한 차입인수방식(LBO)이나 외국계 투기자본 참여 등에 따른 부실매각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본 입찰에 참여하는 금호아시아나그룹, 유진그룹, 프라임그룹, 삼환기업, 두산그룹 등은 자회사나 SOC 지분 매각 등으로 조달한 자체 자금에다 전략적 투자자(SI) 자금을 합해도 자금 수준이 1조~1조5천억원에 불과하다.
나머지 자금은 금융기관 등 재무적 투자자와 외부 차입, 그리고 상환우선주 발행 등으로 통해 충당할 예정이라는 점에서 향후 차입금이 3조원을 넘어서면서 이자부담이 커지고, 최근 건설주 등이 급락하고 있어 인수후 우려감도 커지고 있다.
또 최종 입찰을 앞두고 제기된 특혜 의혹 역시 인수 후 후유증으로 나타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매각 주간사인 삼성증권은 최근 금호가 대우건설 인수가 유력하다는 보고서를 내 다른 경쟁업체들이 거세게 반발했고, 정부기관이 30% 이상의 지분을 소유한 구조조정기업 매각시 출자총액제한 예외 인정, 기업 도덕성과 인수.합병(M&A) 경험 등 비가격 요소의 평가기준 반영 등으로 불공정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공자위)가 9일 오후 각 컨소시엄이 본 입찰 제안서를 낸 뒤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기준을 발표하기로 한 것도 입찰 참여기업들의 반발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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