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태안군청, '기름 빨아들이는 옷' 나눠줘"
값 싸다는 이유로 구입-배포해 주민들 심각한 인체 피해
태안 기름 유출 제거작업때 태안군청이 주민과 자원봉사자들에게 나눠준 옷이 기름을 막는 방제복이 아니라, 도리어 기름을 빨아들이는 방진복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20일 MBC <뉴스데스크>에 따르면, 태안군청이 그동안 주민 등에게 나눠준 7만여벌의 옷은 대부분 방제복이 아니라 먼지만 막지 기름은 오히려 빨아들이는 방진복이었다.
원유는 수 백가지 독성이 있기 때문에 기름 제거때는 방제복과 마스크가 필수적이다. 이에 태안군청은 기름 제거작업에 나선 주민과 자원봉사자들에게 방제복을 나눠줬으나, 대부분의 옷은 화학성분이 들어가지 못하도록 막아주는 방제복이 아니라 반도체 공장 같은 곳에서 미세먼지를 막는 데 쓰는 방진복이었다. 이에 기름을 막아야 할 옷 대신 기름을 빨아들이는 옷을 나눠줬다보니 현장에선 이 옷을 벗어 기름을 닦는 웃지못할 풍경까지 벌어졌다.
주민들에게 나눠준 마스크 역시 독성물질이 하나도 걸러지지 않는, 부직포로 만든 일반먼지 방지용이었다.
태안군청은 이같은 엉터리 방제도구를 나눠줘놓고도 그동안 건강을 위해 꼭 방제복을 입고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주민들에게 홍보했다.
태안군청이 이처럼 엉터리 방제도구를 나눠준 것은 방진복이 방제복보다 싸기 때문으로 확인됐다. 보건복지부 역시 방진복이 나눠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사실도 취재결과 확인됐다.
정부는 이처럼 주민들과 자원봉사자들의 건강에 치명적인 방제도구를 나눠주고도 '자원봉사자 100만명' 운운하며 홍보에만 치중해왔다. 또 하나의 치명적 '관료 망국'이다.
20일 MBC <뉴스데스크>에 따르면, 태안군청이 그동안 주민 등에게 나눠준 7만여벌의 옷은 대부분 방제복이 아니라 먼지만 막지 기름은 오히려 빨아들이는 방진복이었다.
원유는 수 백가지 독성이 있기 때문에 기름 제거때는 방제복과 마스크가 필수적이다. 이에 태안군청은 기름 제거작업에 나선 주민과 자원봉사자들에게 방제복을 나눠줬으나, 대부분의 옷은 화학성분이 들어가지 못하도록 막아주는 방제복이 아니라 반도체 공장 같은 곳에서 미세먼지를 막는 데 쓰는 방진복이었다. 이에 기름을 막아야 할 옷 대신 기름을 빨아들이는 옷을 나눠줬다보니 현장에선 이 옷을 벗어 기름을 닦는 웃지못할 풍경까지 벌어졌다.
주민들에게 나눠준 마스크 역시 독성물질이 하나도 걸러지지 않는, 부직포로 만든 일반먼지 방지용이었다.
태안군청은 이같은 엉터리 방제도구를 나눠줘놓고도 그동안 건강을 위해 꼭 방제복을 입고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주민들에게 홍보했다.
태안군청이 이처럼 엉터리 방제도구를 나눠준 것은 방진복이 방제복보다 싸기 때문으로 확인됐다. 보건복지부 역시 방진복이 나눠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사실도 취재결과 확인됐다.
정부는 이처럼 주민들과 자원봉사자들의 건강에 치명적인 방제도구를 나눠주고도 '자원봉사자 100만명' 운운하며 홍보에만 치중해왔다. 또 하나의 치명적 '관료 망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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