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춘 "특검의 '삼청각 조사'는 역사적 에피소드"
"과거 권력이 뽐내며 즐기던 유곽에서 특검 조사라니..."
'BBK 명함'을 폭로했던 이장춘 전 싱가포르 대사가 이명박 특검 수사발표를 하루 앞둔 20일 이명박 특검의 이 당선인 '삼청각 조사'를 질타하며 특검이 발표할 수사결과에 강한 불신을 표출했다.
이장춘 전 대사는 이날 <조갑제닷컴>에 올린 장문의 글을 통해 "2월 17일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약 두 시간 동안 특검팀과 당선자 간에 가진 삼청각 ‘만찬 조사‘는 한국의 소위 민주화가 짝퉁이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 역사적 에피소드로 남게 될 것"이라고 힐난했다.
이 전 대사는 "서울 성북동 소재 삼청각은 과거 개발독재 권력이 야간에 뽐내며 즐기던 유곽으로 특검에 어울리는 곳은 아니다"이라며 과거 삼청각이 권력층이 향응을 즐기던 고급요정이었음을 지적한 뒤, "두 시간이 채 안되는 ‘조사’와 만찬을 겸한 그 곳에서의 비밀 회동으로 볼 때 분명한 것은 서로가 함께 밥을 먹었다는 사실이다. 조사다운 조사일 수 없었다는 것은 확실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특검팀이 제왕적 대통령의 신하로 중용되는 것을 보장받는 기회가 아니었는지를 의심케 한다"고 의혹의 눈길을 보내기까지 했다.
그는 또 특검의 수사과정에 대해서도 "김경준 씨의 변호인 박찬종 변호사가 끈질기게 요구한 범죄혐의자 내지 주요 관련자 간의 대질신문은 한 번도 이뤄지지 않았다"며 "이명박 씨의 한 때 동업자로 불쌍해진 김경준 씨만을 열두 번 불러 개미 쳇바퀴 돌듯 수사의 시늉을 낸 것 같다"며 신랄한 비판을 가했다.
그는 "국회가 지칭한 범죄혐의자와는 고급 요리점에서 만찬을 함께 하며 조사를 끝내는 이명박 특검팀에게 과연 양심과 양식이 쥐꼬리만큼이라도 있는지를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특검의 도덕성에 강한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화살을 보수 메이저신문에게 돌려 "주요 신문이 지은 죄가 태산"이라며 "한국의 전통 언론은 이명박 당선자를 ‘살아 있는 권력’으로 규정하고 누구도 감히 건드릴 수 없을 것이라는 식으로 겁을 주며 스스로 겁을 먹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무릇 자유언론(a free press)의 본분은 ‘살아 있는 권력’에 대한 비판이거늘 ‘정치적 후폭풍’을 들먹이며 비겁해진 정도가 가관"이라며 "독재권력의 시퍼런 칼날에도 굴하지 않고 말발을 세웠던 한국의 자유언론이 어느새 숨어버렸거나 권력형 언론으로 전향했다. 그러니깐 이명박 특검이 용기를 내기는 언감생심이었다"며 특검의 미온적 수사에 언론의 책임이 상당함을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화살을 이명박 당선인에게 돌려 "한국이 선진민주국가라면 이명박 후보는 자퇴(自退)하지 않고 버티지 못할 것"이라며 "일본 같았으면 하라키리 케이스이고 싱가포르의 경우만 해도 자살 소동이 벌어졌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가 말한 '하라키리'란 할복을 가리킨다. 섬뜩한 독설이 아닐 수 없다.
이장춘 전 대사는 이날 <조갑제닷컴>에 올린 장문의 글을 통해 "2월 17일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약 두 시간 동안 특검팀과 당선자 간에 가진 삼청각 ‘만찬 조사‘는 한국의 소위 민주화가 짝퉁이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 역사적 에피소드로 남게 될 것"이라고 힐난했다.
이 전 대사는 "서울 성북동 소재 삼청각은 과거 개발독재 권력이 야간에 뽐내며 즐기던 유곽으로 특검에 어울리는 곳은 아니다"이라며 과거 삼청각이 권력층이 향응을 즐기던 고급요정이었음을 지적한 뒤, "두 시간이 채 안되는 ‘조사’와 만찬을 겸한 그 곳에서의 비밀 회동으로 볼 때 분명한 것은 서로가 함께 밥을 먹었다는 사실이다. 조사다운 조사일 수 없었다는 것은 확실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특검팀이 제왕적 대통령의 신하로 중용되는 것을 보장받는 기회가 아니었는지를 의심케 한다"고 의혹의 눈길을 보내기까지 했다.
그는 또 특검의 수사과정에 대해서도 "김경준 씨의 변호인 박찬종 변호사가 끈질기게 요구한 범죄혐의자 내지 주요 관련자 간의 대질신문은 한 번도 이뤄지지 않았다"며 "이명박 씨의 한 때 동업자로 불쌍해진 김경준 씨만을 열두 번 불러 개미 쳇바퀴 돌듯 수사의 시늉을 낸 것 같다"며 신랄한 비판을 가했다.
그는 "국회가 지칭한 범죄혐의자와는 고급 요리점에서 만찬을 함께 하며 조사를 끝내는 이명박 특검팀에게 과연 양심과 양식이 쥐꼬리만큼이라도 있는지를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특검의 도덕성에 강한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화살을 보수 메이저신문에게 돌려 "주요 신문이 지은 죄가 태산"이라며 "한국의 전통 언론은 이명박 당선자를 ‘살아 있는 권력’으로 규정하고 누구도 감히 건드릴 수 없을 것이라는 식으로 겁을 주며 스스로 겁을 먹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무릇 자유언론(a free press)의 본분은 ‘살아 있는 권력’에 대한 비판이거늘 ‘정치적 후폭풍’을 들먹이며 비겁해진 정도가 가관"이라며 "독재권력의 시퍼런 칼날에도 굴하지 않고 말발을 세웠던 한국의 자유언론이 어느새 숨어버렸거나 권력형 언론으로 전향했다. 그러니깐 이명박 특검이 용기를 내기는 언감생심이었다"며 특검의 미온적 수사에 언론의 책임이 상당함을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화살을 이명박 당선인에게 돌려 "한국이 선진민주국가라면 이명박 후보는 자퇴(自退)하지 않고 버티지 못할 것"이라며 "일본 같았으면 하라키리 케이스이고 싱가포르의 경우만 해도 자살 소동이 벌어졌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가 말한 '하라키리'란 할복을 가리킨다. 섬뜩한 독설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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