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주홍 '통일' "6.15성명은 대남 공작문서"
남주홍 통일장관 내정에 극보수 "'김정일 천적' 발탁 환영"
실제로 남 교수는 6.15 남북공동선언을 '대남 공작문서'에 비유하는 등 평소 매파적 입장을 견지해와 남 교수가 통일부장관이 될 경우 과연 남북대화가 진행될 수 있을지가 의문시되고 있다.
<조갑제닷컴>은 15일 '김정일의 천적 남주홍 장관 발탁'이란 기사를 통해 "좌익들은 남 교수를 '한국의 네오콘'으로 부르며 경원시해왔다"며 "실제 남 교수는 김정일 정권의 본질을 꿰뚫고, 원칙적 입장을 견지해 온 세칭 강경파에 해당한다"며, 그동안 남 교수가 행한 공개강연 내용들을 인용하며 열거하며 남 교수 발탁을 격찬했다.
<조갑제닷컴>에 따르면, 한 예로 남 교수는 지난 2006년 7월10일 서울상대에서 행한 1.7포럼 강연에서 "북한의 핵은 선군사상으로 무장된 북한과 같은 병영국가에서 김정일이 체제를 걸고 추진하고 있는 절박한 자구책이기 때문에. 정치적 협상으로 풀어가려고 하는 것은 어리석은 환상에 불과하다"며 '힘에 의한 북핵문제 해결'을 주장했다.
그는 같은 맥락에서 미국 매파들 사이에서 '북폭론'이 제기돼 물의를 빚던 지난 2006년 12월14일 향군 안보 국제심포지엄에서는 "북한은 전쟁은 쉽게 결심하지 못하면서 제한적이고 자극적인 대남 국지도발은 계속할 것"이라며 "우리는 이를 두려워하지 말고 의연하고 강력히 대응할 태세를 갖추어 적의 오판을 사전에 억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이 강요하던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조치(PSI)에 대해서도 "안보불감증은 결과적으로 전쟁공포증을 가져와 유사시 적의 심리전 계략에 그대로 휘말릴 수 있음을 경고해야 한다"며 "대북 금융제재와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조치(PSI), 그리고 정경연계식 상호주의는 대화의 중단이 아니라 협상의 또 다른 수단임을 강조해야 한다(2006년 12월 14일, 향군 안보 국제심포지엄)"며 PSI 전면가입을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또 "대남 공작문서나 다름없는 6·15 공동성명의 연합제, 연방제는 '빠른 통일'을 노리는 것이지만 우리는 자유시장경제 체제 바탕의 '바른 통일'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며 6.15 남북공동선언을 휴지조각에 비유하기도 했다.
<조갑제닷컴>는 이같은 남 교수 발언을 열거한 뒤, "남주홍 교수는 그동안 정통보수적 시각에서 합헌적인 자유통일 노선을 견지해 온 애국자"라며 "좌익들은 지금까지 그래왔듯 앞으로도 남교수 장관임명을 필사적으로 저지하려 할 것이다. 남주홍 통일부 장관을 지켜내는 것이 보수층의 새로운 과제가 된 듯하다"며 반드시 남 교수를 통일부장관에 임명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갑제닷컴>이 예견했듯, 이 당선인이 남 교수를 통일부장관에 내정한 데 대해 진보진영 등에서는 강력반발하며 실제 그를 임명할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단단히 벼루고 있어 앞으로 적잖은 진통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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