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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총-전교조, 북한과 6.15 남북공동수업

12~17일 남북한에서 동시 진행, 올해로 두번째

보수성향의 한국교총과 진보성향의 전교조가 6.15 남북공동선언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남북공동수업을 북한과 함께 오는 12~17일 실시한다.

6.15 민족공동위원회 남측 교육본부인 한국교총과 전교조는 2일 오전 안국동 느티나무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해 12월19일 남측교육본부와 북측의 조선교육문화직업동맹의 합의에 따라 이같이 남북 공동수업을 한다고 밝혔다.

한국교총과 전교조는 공동수업을 위해 6.15 공동수업자료집과 동영상, 통일사탕(또는 통일호박엿), 단일기(통일에 대한 열망을 기록)를 준비하여 수업진행을 계획하는 학교에 보급하여 공동수업을 전국적 차원에서 진행하기로 했다.

남측교육본부는 기자회견에서 "이번 공동수업은 6.15 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교육사업의 일환으로 전개되는 것으로, 남북 학생이 함께 6.15 공동선언의 내용을 서로 이해하고 학생들에게 남북교류와 통일의 필요성을 일깨우는 통일교육에 목적이 있다"며 "공동수업자료집과 통일사탕(엿)의 판매수익금은 북측 학교 교육기자재 지원 등에 사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남측교육본부는 이밖에 작년 12월 개성에서 개최된 남북교육자대표자회의에서 합의한 2006년도의 3대사업을 추진하기 위해▲남북공동교육주간과 남북공동수업에 남북교육자대표단의 수업 참관, ▲15일에는 광주에서, 7~8월에는 북측에서 남북교육자 상봉행사를 가지며 ▲연말에는 개성 또는 금강산에서 남북교육자대표자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남북공동수업은 6.15 공동선언을 교육부문에서 실천하기 위하여 15일을 전후한 일주일을 남북공동교육주간으로 설정하고 남과 북에서 동시에 진행되며, 첫해인 작년(2005.6.13~18) 남측교사 2만여 명과 1백여만명의 학생이 참여한 바 있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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