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등 사립대들 "논술 가이드라인 안따르겠다"
빠르면 내년부터 논술 자율 출제
고려대, 서강대, 한양대 등 주요 사립대학은 9일 지금까지 실시해온 교육부의 '논술 가이드라인'을 따르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회장 이장무 서울대 총장)와 전국입학관련처장협의회(회장 정완용 경희대 입학처장) 회장단은 이 날 오전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조찬 모임을 갖고 '대학입시 자율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 날 모임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대학입시 업무를 대학 협의체인 대교협으로 넘기기로 한 데 따라, 서울 소재 주요 대학들이 수능 등급제를 포함한 대입제도 개선안, 대입 자율화 방안 등에 대한 각 대학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사립대 입학처장들은 특히 교육부가 지금까지 '변형 본고사' 논란을 우려해, 논술 지문에 영어 제시문이나 수학과 과학 등의 과목에서 풀이 과정을 묻지 못하게 하는 '논술 가이드라인'을 더이상 따르지 않는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
이와관련 김영식 대교협 사무총장은 "대학들이 본고사를 보지는 않겠지만 자율적으로 전형요소나 시행내용을 결정할 것이기 때문에 논술지침의 폐지 여부는 무의미하다"며 논술 가이드라인 폐지 입장을 밝혔다.
김 총장은 또 "대교협으로 입시업무가 넘어오더라도 대교협은 큰 원칙만 제시하고 세세한 부분은 대학이 알아서 하게 될 것"이라며 "학생 선발권은 궁극적으로 대학에 있는 만큼 대학들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하면서 업무를 추진하겠다"고 각 대학별 전면 입시 자율화를 예고했다.
정완용 전국입학관련처장협의회 회장(경희대 입학처장)은 논술 가이드라인 폐지로 인한 사실상의 본고사 부활이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 "과거 지필고사 형태의 본고사와 대학별 고사는 구분되어야 한다"며 "논술가이드라인이 폐지되더라도 과거 본고사 형태를 보겠다는 것이 아니라 논술을 조금 자유롭게 출제하고 각 대학 특성에 맞는 선발방식을 마련하겠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정 회장은 또 "지난해 8월 발표된 2009학년도 대입 기본계획의 큰 틀은 유지하되 문제가 되는 조항들은 검토해서 수정해 수험생과 학부모 혼란 없도록 하겠다"고 밝혀, 이르면 내년부터 논술 지침이 폐지된 각 대학들의 자율적 논술 출제가 가능할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대입 자율화가 되면 논술 가이드라인을 폐지하라 마라 할 필요도 없이 자연스럽게 없어지는 것"이라며 "진정한 대학의 자율은 고교교육이 정상화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다양화해 학생 선발하는 것이라는 데 대학들이 합의했다"고 대학들이 논술 가이드라인 폐지에 큰 틀에서 일치했음을 전했다.
그는 또 "2009학년도 입시기본계획은 기존의 큰 틀을 유지해 수험생들이 불안해 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대학별고사는 과거 국영수 중심의 본고사가 아니라 고교과정 범위 내에서 통합교과적인 대학별고사를 모색하겠다는 것으로 2009학년도부터 할지, 2010학년도부터 할지는 추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달 15일을 전후해 지역별 입학처장 협의회를 열어 논의한 뒤 20일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와 대교협에 의견을 전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논란이 된 수능 등급제를 비롯한 대입제도 개선방안에 대해서는 이 달 중으로 6개 지역별 입학처장 회의를 다시 열어 의견을 수렴 뒤 대교협 이사회를 거쳐 공식입장을 정하기로 했다.
이 날 모임에는 건국대, 경희대, 계명대, 고려대, 관동대, 동의대, 부산대, 서강대, 서울대, 성균관대, 아주대, 연세대, 이화여대, 인하대, 조선대, 한국외대, 호서대, 홍익대 등 전국 18개 대학 입학처장들이 참석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회장 이장무 서울대 총장)와 전국입학관련처장협의회(회장 정완용 경희대 입학처장) 회장단은 이 날 오전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조찬 모임을 갖고 '대학입시 자율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 날 모임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대학입시 업무를 대학 협의체인 대교협으로 넘기기로 한 데 따라, 서울 소재 주요 대학들이 수능 등급제를 포함한 대입제도 개선안, 대입 자율화 방안 등에 대한 각 대학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사립대 입학처장들은 특히 교육부가 지금까지 '변형 본고사' 논란을 우려해, 논술 지문에 영어 제시문이나 수학과 과학 등의 과목에서 풀이 과정을 묻지 못하게 하는 '논술 가이드라인'을 더이상 따르지 않는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
이와관련 김영식 대교협 사무총장은 "대학들이 본고사를 보지는 않겠지만 자율적으로 전형요소나 시행내용을 결정할 것이기 때문에 논술지침의 폐지 여부는 무의미하다"며 논술 가이드라인 폐지 입장을 밝혔다.
김 총장은 또 "대교협으로 입시업무가 넘어오더라도 대교협은 큰 원칙만 제시하고 세세한 부분은 대학이 알아서 하게 될 것"이라며 "학생 선발권은 궁극적으로 대학에 있는 만큼 대학들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하면서 업무를 추진하겠다"고 각 대학별 전면 입시 자율화를 예고했다.
정완용 전국입학관련처장협의회 회장(경희대 입학처장)은 논술 가이드라인 폐지로 인한 사실상의 본고사 부활이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 "과거 지필고사 형태의 본고사와 대학별 고사는 구분되어야 한다"며 "논술가이드라인이 폐지되더라도 과거 본고사 형태를 보겠다는 것이 아니라 논술을 조금 자유롭게 출제하고 각 대학 특성에 맞는 선발방식을 마련하겠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정 회장은 또 "지난해 8월 발표된 2009학년도 대입 기본계획의 큰 틀은 유지하되 문제가 되는 조항들은 검토해서 수정해 수험생과 학부모 혼란 없도록 하겠다"고 밝혀, 이르면 내년부터 논술 지침이 폐지된 각 대학들의 자율적 논술 출제가 가능할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대입 자율화가 되면 논술 가이드라인을 폐지하라 마라 할 필요도 없이 자연스럽게 없어지는 것"이라며 "진정한 대학의 자율은 고교교육이 정상화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다양화해 학생 선발하는 것이라는 데 대학들이 합의했다"고 대학들이 논술 가이드라인 폐지에 큰 틀에서 일치했음을 전했다.
그는 또 "2009학년도 입시기본계획은 기존의 큰 틀을 유지해 수험생들이 불안해 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대학별고사는 과거 국영수 중심의 본고사가 아니라 고교과정 범위 내에서 통합교과적인 대학별고사를 모색하겠다는 것으로 2009학년도부터 할지, 2010학년도부터 할지는 추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달 15일을 전후해 지역별 입학처장 협의회를 열어 논의한 뒤 20일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와 대교협에 의견을 전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논란이 된 수능 등급제를 비롯한 대입제도 개선방안에 대해서는 이 달 중으로 6개 지역별 입학처장 회의를 다시 열어 의견을 수렴 뒤 대교협 이사회를 거쳐 공식입장을 정하기로 했다.
이 날 모임에는 건국대, 경희대, 계명대, 고려대, 관동대, 동의대, 부산대, 서강대, 서울대, 성균관대, 아주대, 연세대, 이화여대, 인하대, 조선대, 한국외대, 호서대, 홍익대 등 전국 18개 대학 입학처장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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