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증권선물거래소 연내 1천억원 규모 기업공개

아시아 지역내 다른 증권거래소 지분인수도 추진

한국증권선물거래소(KRX)가 연내 1천억원 규모의 기업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다수의 주간 증권사를 선정하는 등 공개 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증권선물거래소는 국제적인 거래소 통합 움직임에 부응해 아시아 지역 내 다른 증권거래소에 대한 지분인수를 추진할 계획이어서 향후 아시아국가 거래소 간 통합 움직임이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안 공개 목표로 주간증권 회사 다수 선정 및 자산재평가 실시

25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이영탁 증권선물거래소 이사장은 이날 미국 뉴욕 팰리스호텔에서 열린 KRX 주최 상장기업 합동설명회에서 “현재 보유중인 이익잉여금 1조3천억원 가운데 1천억원을 기존 주주들에게 무상증자한 뒤 이를 바로 일반 공모로 매각하는 방식으로 기업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 경우 거래소의 자본금은 현재 1천억원에서 2천억원으로 늘어나게 되며, 이 가운데 50%는 기존 주주들이 갖고, 나머지 50%는 일반 투자자들이 보유하게 된다.

이 이사장은 이날 설명회에서 “올해 안에 공개를 마무리 한다는 방침이기 때문에 지금부터 작업을 서둘러야 하기 때문에 주간 증권회사를 곧 선정할 계획”이라며 “증권업계의 축제분위기를 조성한다는 차원에서 기업공개 주간사는 가급적 다수를 선정할 생각이며, 주간사가 선정된 후 거래소의 가치를 산정하기 위해 자산 재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이사장은 “현재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거래소간 통합 움직임을 고려할 때 궁극적으로는 아시아 지역에서도 이런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며 “필요한 경우 일본, 홍콩, 싱가포르 거래소와는 낮은 수준의 상호 지분교환을 통해 교류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캄보디아 등 후발국 거래소 지분을 취득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전산시스템 관련 투자가 전체 비용의 40-50%에 달할 정도로 부담이 큰 증권시장 현실에 비춰볼때 세계 각국의 거래소가 합병을 통한 시너지 극대화를 추구할 수밖에 없다”며 “증시 통합 추세에 부합하기 위해 아시아 지역내 여타 거래소와의 협력관계를 보다 긴밀하게 하는 한편, 증권선물거래소 기업공개(IPO)를 통해 국제 경쟁력을 높이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지난 22일 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은 서울에서 열린 ‘아시아증권포럼(ASF) 연차총회’에서 “머지 않은 시기에 거래소시장간 합병 등으로 아·태지역내 통일시장 출현을 마주할 지도 모를 것으로 보인다. 지역 각국의 자본시장 관련 법제의 정비와 규제의 조화 등 공공적 차원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히는 등 아시아 역내 증권거래소의 지분 교환을 통한 교류 및 궁극적인 통합에 대한 움직임이 갈수록 커지고 있어 향후 아시아국가 거래소 간 행보가 주목을 받고 있다.
김홍국 기자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