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7일 여론조사 결과 검찰 수사발표를 불신하는 국민여론이 더 높다는 보도를 한 언론사들에 대해 강한 불만을 토로하며 강력 경고했다.

심재철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주요당직자선거대책회의에서 "최근 여론조사에서 볼 때 BBK 수사에 대해서 신뢰하느냐, 믿느냐, 공감하느냐, 이렇게 물어보고 믿는다, 믿지 않는다 하는 여론조사결과를 갖고 대대적인 보도를 하면서 국민들의 여론을 오도하고 있다"며 "이것은 언론사로서 바람직하지 않은 태도"라고 경고성 발언을 했다.

심 부대표는 거듭 "이는 여론재판을 통해서 사법부의 결정을 좌지우지하려는, 사법 불신을 부추기는 행동"이라며 거듭 비난한 뒤, "이런 부분들은 여론조사로써 대단히 부적절한 것이다. 이 부분은 언론사에서 각별히 신경 써야 할 대목"이라며 검찰 수사 신뢰도를 여론조사한 대목까지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