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리카김 "이명박이 옵셔널벤처스에 35억 송금"
"은행계좌 곧 공개", 한나라 "헛소리. EBK 설립자금"
에리카 김이 28일 동생 경준 씨가 주가조작을 한 '옵셔널벤처스 코리아' 설립을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가 지시했으며, 이 후보가 직접 35억원을 미국으로 송금했다고 주장했다.
에리카김 "이명박이 설립하라고 지시. 곧 계좌 공개"
28일 밤 MBC <뉴스데스크>에 따르면, 김 씨는 이 날 MBC와 인터뷰에서 "옵셔널벤처스를 사게된 동기가 이명박 후보가 그것을 원했기 때문에 시작한 비즈니스 기회였다"며, 그 증거로 이 후보가 지난 2001년 3월 2일 미국 옵셔널벤쳐스 외환은행 계좌로 35억원, 형 이상은 씨와 처남 김재정 씨도 각각 9억원씩 입금시킨 사실을 그 증거로 내세웠다.
그는 "본인(이명박)이 아무런 상관이 없는 회사라면 왜 온 식구들(이상은-김재정)이 옵셔널벤처스에 2001년 3월에 돈을...투자를...(했겠나)"라고 말했다.
MBC는 이날 "에리카 김씨는 돈이 나갔다는 후보의 은행계좌 등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곧 기자회견을 열어 추가 폭로를 하겠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김 씨가 이 후보 지시에 의해 설립됐다는 '옵셔널벤처스 코리아'는 동생 김경준 씨가 지난 2001년 4월 국내 광은창투를 인수 합병해 만든 회사로, 이후 '옵셔널벤처스 코리아'는 BBK와 LK-e뱅크 계좌 등을 이용해 주가조작을 했다.
에리카 김의 이날 주장과 유사한 내용은 이 후보 맏형과 처남이 운영하는 (주)다스가 지난 2006년 10월 30일 김 씨측과의 소송에서 미국 법원에 제출한 회계기록에도 나타나 있다. 다스의 미국 변호사 윌리엄 밀스가 2006년 10월 30일 미국 법원에 제출한 총5백35쪽 분량의 증거자료 3백57쪽에는 이 후보가 지난 2001년 3월 2일 OV, 즉 옵셔널벤처스 계좌에 35억원을 송금한 내역이 실려있다. 해당 자료는 2006년 11월 8일 미국 법원의 민사재판 사건표에 #289로 등록된 자료이기도 하다. 따라서 에리카 김 씨가 조만간 공개한다는 증거자료는 바로 이 송금 내역일 가능성이 높다.
이 문제는 이미 한나라당 경선 과정에서도 한번 불거졌던 내용이다. 박근혜계 핵심 유승민 의원은 지난 8월 12일 여의도 캠프 기자회견 당시 문제의 OV 계좌를 공개하며 "옵셔널벤처스의 영문 약칭으로 추정된다. 만약 OV가 옵셔널벤처스 계좌가 맞다면, 결국 이 계좌로 송금된 돈은 김경준의 옵셔널벤처스 주가조작의 종잣돈으로 활용되었을 가능성이 크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옵셔널벤처스와는 관련이 없다고 주장해왔던 이명박 후보가 왜 옵셔널벤처스 계좌에 자신의 돈 35억원을 보냈는가"라고 이 후보에게 답변을 요구했었다.
한나라 "옵셔널벤처스 아닌 EBK 설립 위해 35억 송금"
한나라당은 에리카 김의 주장에 대해 "옵셔널벤쳐스 코리아 설립과 주가조작은 이명박 후보와는 전혀 상관없는 일로 에리카 김이 또 다시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헛소리"라고 반박했다.
한나라당은 그 증거로 '옵셔널벤처스 코리아'의 모회사인 '옵셔널벤처스 USA'는 에리카 김 단독소유로 돼 있고, 주소는 에리카 김의 사무실, 그리고 김경준이 사장으로 등재돼 있다는 점을 꼽았다.
한나라당은 이명박 후보와 맏형, 처남 등이 OV계좌로 입금한 돈은, 미국의 옵셔널 벤처스에 입금한 게 아니라 증권중개회사인 EBK를 설립하기 위해 EBK 계좌에 입금한 정상적인 주식 대금이라고 반박했다. 한나라당은 또 이같은 사실을 증빙할 관련 자료를 이미 금감원과 검찰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후보가 35억원을 OV계좌로 보냈다는 자료는 (주)다스가 직접 미 법원에 제출한 송금 내역이라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에리카김 "이명박이 설립하라고 지시. 곧 계좌 공개"
28일 밤 MBC <뉴스데스크>에 따르면, 김 씨는 이 날 MBC와 인터뷰에서 "옵셔널벤처스를 사게된 동기가 이명박 후보가 그것을 원했기 때문에 시작한 비즈니스 기회였다"며, 그 증거로 이 후보가 지난 2001년 3월 2일 미국 옵셔널벤쳐스 외환은행 계좌로 35억원, 형 이상은 씨와 처남 김재정 씨도 각각 9억원씩 입금시킨 사실을 그 증거로 내세웠다.
그는 "본인(이명박)이 아무런 상관이 없는 회사라면 왜 온 식구들(이상은-김재정)이 옵셔널벤처스에 2001년 3월에 돈을...투자를...(했겠나)"라고 말했다.
MBC는 이날 "에리카 김씨는 돈이 나갔다는 후보의 은행계좌 등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곧 기자회견을 열어 추가 폭로를 하겠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김 씨가 이 후보 지시에 의해 설립됐다는 '옵셔널벤처스 코리아'는 동생 김경준 씨가 지난 2001년 4월 국내 광은창투를 인수 합병해 만든 회사로, 이후 '옵셔널벤처스 코리아'는 BBK와 LK-e뱅크 계좌 등을 이용해 주가조작을 했다.
에리카 김의 이날 주장과 유사한 내용은 이 후보 맏형과 처남이 운영하는 (주)다스가 지난 2006년 10월 30일 김 씨측과의 소송에서 미국 법원에 제출한 회계기록에도 나타나 있다. 다스의 미국 변호사 윌리엄 밀스가 2006년 10월 30일 미국 법원에 제출한 총5백35쪽 분량의 증거자료 3백57쪽에는 이 후보가 지난 2001년 3월 2일 OV, 즉 옵셔널벤처스 계좌에 35억원을 송금한 내역이 실려있다. 해당 자료는 2006년 11월 8일 미국 법원의 민사재판 사건표에 #289로 등록된 자료이기도 하다. 따라서 에리카 김 씨가 조만간 공개한다는 증거자료는 바로 이 송금 내역일 가능성이 높다.
이 문제는 이미 한나라당 경선 과정에서도 한번 불거졌던 내용이다. 박근혜계 핵심 유승민 의원은 지난 8월 12일 여의도 캠프 기자회견 당시 문제의 OV 계좌를 공개하며 "옵셔널벤처스의 영문 약칭으로 추정된다. 만약 OV가 옵셔널벤처스 계좌가 맞다면, 결국 이 계좌로 송금된 돈은 김경준의 옵셔널벤처스 주가조작의 종잣돈으로 활용되었을 가능성이 크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옵셔널벤처스와는 관련이 없다고 주장해왔던 이명박 후보가 왜 옵셔널벤처스 계좌에 자신의 돈 35억원을 보냈는가"라고 이 후보에게 답변을 요구했었다.
한나라 "옵셔널벤처스 아닌 EBK 설립 위해 35억 송금"
한나라당은 에리카 김의 주장에 대해 "옵셔널벤쳐스 코리아 설립과 주가조작은 이명박 후보와는 전혀 상관없는 일로 에리카 김이 또 다시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헛소리"라고 반박했다.
한나라당은 그 증거로 '옵셔널벤처스 코리아'의 모회사인 '옵셔널벤처스 USA'는 에리카 김 단독소유로 돼 있고, 주소는 에리카 김의 사무실, 그리고 김경준이 사장으로 등재돼 있다는 점을 꼽았다.
한나라당은 이명박 후보와 맏형, 처남 등이 OV계좌로 입금한 돈은, 미국의 옵셔널 벤처스에 입금한 게 아니라 증권중개회사인 EBK를 설립하기 위해 EBK 계좌에 입금한 정상적인 주식 대금이라고 반박했다. 한나라당은 또 이같은 사실을 증빙할 관련 자료를 이미 금감원과 검찰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후보가 35억원을 OV계좌로 보냈다는 자료는 (주)다스가 직접 미 법원에 제출한 송금 내역이라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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