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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철 전 靑비서관 "삼성에서 돈 보내와 돌려줘"

"2004년 현금 다발 들어있는 명절선물 받아"

이용철 전 청와대 민정2비서관이 지난 2004년초 청와대 재직 시절 삼성으로부터 뇌물을 전달받았다가 돌려준 적이 있다는 밝혀 파문이 일고 있다.

참여연대 등 60여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삼성 이건희 불법규명 국민운동'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 느티나무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전 비서관이 2004년 1월 평소 알고 지내던 삼성 법무실 소속 이경훈 변호사를 통해 안에 현금다발이 들어있는 명절 선물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당시 청와대에서 반부패 제도개혁을 담당했던 이 전 비서관은 증거로 사진을 찍어두고 현금을 이 변호사에게 되돌려줬다고 국민운동은 전했다.

국민운동 측은 “이용철 전 비서관으로부터 정의구현사제단에 이 같은 폭로가 전달됐다”며 “지난 2004년 1월 26일 선물이 집으로 전달돼 뜯어보니, 책으로 위장된 현금 다발이었다고 이 변호사가 말했다”고 전했다.

국민운동측은 증거로 이용철 전 비서관에게 전달된 쇼핑백과 이경훈 변호사의 명함을 제시하며 "삼성그룹이 이용철 전 비서관에게 뇌물을 제공하려 했다는 증거들"이라며 "이는 '뇌물공여의사표시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문제의 이경훈 변호사는 현재 삼성을 퇴사해 미국에 유학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으로부터 돈을 받았다가 돌려줬다고 밝힌 이용철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연합뉴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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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18 10
    큰손

    5백만원이 뭐냐?
    5천만이면 몰라도,
    그런 푼돈에 양심을 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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