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 여전히 아무도 모른다”
2006 여성인권영화제 26일 아트선재센터에서 개막
‘일상적인 폭력에 노출되어있지만 가정이라는 울타리에 갖혀 은폐되고 왜곡’되는 우리 사회의 무관심을 비판적으로 통찰하는 인권영화제가 열린다.
서울여성의 전화가 주최하고 한국여성재단이 후원하는 ‘2006 여성인권영화제’가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종로구 소격동 아트선재센터에서 사흘간 진행된다.
이번 영화제의 부제는 ‘여전히 아무도 모른다’. 영화제는 일상적으로 빈번하게 일어나지만 가부장제가 만연한 한국 가족의 특성 상 철저히 은폐돼 ‘여전히 아무도 모르는’ 현실을 비판한다.
총 4개 섹션으로 나뉘어 7개국 33편의 다큐멘터리, 픽션, 애니메이션이 상영되는 이번 영화제의 개막작은 ‘다큐멘터리계의 살아있는 거장’ 프레드릭 와이즈먼의 <가정폭력2>다.
60년대 중반부터 미국 사회의 제도적 변화와 계층간의 역동적인 관계를 탐구해 온 와이즈먼은 이번 영화에서도 사적영역의 문제로 치부되는 가정폭력 문제를 다양한 법정시퀀스를 통해 공적인 영역을 불러들인다.
가해자와 피해자들의 실수와 처벌, 폭력피해 여성의 보석이나 보장, 재판의 계류 면제, 기, 가해자 접근 금지 명령, 피해자에 대한 정부의 지원보조금 문제 등 가정폭력과 관련된 세밀한 과정을 예의 ‘와이즈만식 관찰’을 통해 보여주는 수작이다.
메인 섹션인 ‘여전히 아무도 모르는 이야기’부문에서는 임은희 감독의 단편 <갑각류를 요리하는 빨간 조리법>을 비롯 <짜라파파>, <안녕, 미미>의 극영화와 단편 애니메이션 <아빠하고 나하고> 등의 작품을 통해 가정폭력으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보이지 않는 상처’에서는 <커밍아웃>, <여자가 된다는 것은 사자와 사는 것인가>, <이란식 이혼>등을 통해 ‘보이지는 않지만 엄영히 존재하는 피해’에 초점을 맞춘다.
일방적인 피해자의 시선만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생존하다’ 섹션에서는 가정폭력에 일방적으로 당하는 피해자의 관점에서 벗어나 폭력에 저항하고 극복해내는 과정을 보여주는<누구세요?>, <도하의 꿈>, <엄마>, <흡연모녀> 등이 상영된다.
특히 푸른영상에서 활동하고 있는 류미례 감독의 <엄마>, 독특한 소재와 배우들의 익살스러운 연기가 조화를 이뤄 각종 영화제에서 관객의 호응을 이끌어냈던 유은정 감독의 <흡연모녀>는 여성에게 가해지는 가정폭력을 아이 혹은 딸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작품들.
이밖에도 영화제측은 대중영화와 매체에서 다뤄지는 가정폭력의 이미지를 재조명하는 토론회를 비롯해 가정폭력으로 목숨을 잃은 이들을 위한 위령제, 거리행사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자세한 문의는 여성인권영화제 홈페이지 (www.fiwom.org)를 참조하면 된다. (02) 2272-2161
서울여성의 전화가 주최하고 한국여성재단이 후원하는 ‘2006 여성인권영화제’가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종로구 소격동 아트선재센터에서 사흘간 진행된다.
이번 영화제의 부제는 ‘여전히 아무도 모른다’. 영화제는 일상적으로 빈번하게 일어나지만 가부장제가 만연한 한국 가족의 특성 상 철저히 은폐돼 ‘여전히 아무도 모르는’ 현실을 비판한다.
총 4개 섹션으로 나뉘어 7개국 33편의 다큐멘터리, 픽션, 애니메이션이 상영되는 이번 영화제의 개막작은 ‘다큐멘터리계의 살아있는 거장’ 프레드릭 와이즈먼의 <가정폭력2>다.
60년대 중반부터 미국 사회의 제도적 변화와 계층간의 역동적인 관계를 탐구해 온 와이즈먼은 이번 영화에서도 사적영역의 문제로 치부되는 가정폭력 문제를 다양한 법정시퀀스를 통해 공적인 영역을 불러들인다.
가해자와 피해자들의 실수와 처벌, 폭력피해 여성의 보석이나 보장, 재판의 계류 면제, 기, 가해자 접근 금지 명령, 피해자에 대한 정부의 지원보조금 문제 등 가정폭력과 관련된 세밀한 과정을 예의 ‘와이즈만식 관찰’을 통해 보여주는 수작이다.
메인 섹션인 ‘여전히 아무도 모르는 이야기’부문에서는 임은희 감독의 단편 <갑각류를 요리하는 빨간 조리법>을 비롯 <짜라파파>, <안녕, 미미>의 극영화와 단편 애니메이션 <아빠하고 나하고> 등의 작품을 통해 가정폭력으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보이지 않는 상처’에서는 <커밍아웃>, <여자가 된다는 것은 사자와 사는 것인가>, <이란식 이혼>등을 통해 ‘보이지는 않지만 엄영히 존재하는 피해’에 초점을 맞춘다.
일방적인 피해자의 시선만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생존하다’ 섹션에서는 가정폭력에 일방적으로 당하는 피해자의 관점에서 벗어나 폭력에 저항하고 극복해내는 과정을 보여주는<누구세요?>, <도하의 꿈>, <엄마>, <흡연모녀> 등이 상영된다.
특히 푸른영상에서 활동하고 있는 류미례 감독의 <엄마>, 독특한 소재와 배우들의 익살스러운 연기가 조화를 이뤄 각종 영화제에서 관객의 호응을 이끌어냈던 유은정 감독의 <흡연모녀>는 여성에게 가해지는 가정폭력을 아이 혹은 딸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작품들.
이밖에도 영화제측은 대중영화와 매체에서 다뤄지는 가정폭력의 이미지를 재조명하는 토론회를 비롯해 가정폭력으로 목숨을 잃은 이들을 위한 위령제, 거리행사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자세한 문의는 여성인권영화제 홈페이지 (www.fiwom.org)를 참조하면 된다. (02) 2272-2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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